탐방러 탐방러님, 탐방가이드 방울이에요🍅 앞으로는 탐방러님께 곳곳의 로컬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안내해 드릴게요! 푸릇푸릇한 잎들과 만개한 벚꽃은 우리에게 봄이 왔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듯합니다. 오늘은 봄과 함께 두 명의 로컬지향자, 탐방러의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내가 살고싶은 동네를 만들고 있어요.
오늘 출근길, 얼마나 걸리셨어요? 서울의 출근 시간은 평균 53분이라고 합니다(서울 생활이동 데이터, 2021). 하루에 약 2시간 정도를 길에서 보내는 것이죠. 여기에는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일명 ‘수도권’에서 출퇴근자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72.1분, 인천에서는 82.1분이 걸리죠. 놀랍게도 왕복이 아닌, 아침 출근 시간만을 측정한 결과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종범님도 서울로 가는 지하철에서 억울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왜 서울로 가야만 할까? 우리 동네에서 일을 할 순 없는 것일까?
프랜차이즈와 동네의 작은 가게. 어떤 쪽을 선호하시나요? 서로 장단점이 있죠. 저는 고민없이 빠르게 결정하고 싶을 때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요.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음식점, 빵집, 카페는 모두 작은 가게랍니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을 방문했을 때도 작은 가게를 들어가곤 합니다. 그 동네만의 분위기와 문화에 깊게 빠져볼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의 주인공도, 그렇게 만났습니다. 3년 전, 우연히 들어섰던 작은 카페. 하혜림님은 강원도 철원에서 작은 카페이자 빵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Francis 탐방러가 소개해 주신 이곳은 영락없는 동네 중국집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목포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중깐'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기스면 같은 얇은 면에 간짜장을 얹어내고, 오래간만에 보는 완두콩과 오이채, 그리고 튀긴 듯 부친 계란 프라이가 올라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