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러님, 올해 가장 재밌게 본 방송 프로그램이 있나요? 예능, 드라마, 여행 프로그램··· 연말이 되면 괜히 올해 뭐 봤더라? 하고 한 번쯤 떠올려보게 되잖아요.(지금 탐방레터를 떠올렸다면… 그건 사랑 맞죠? 🧡) 한 해를 정리하며 2025 콘텐츠 결산을 하던 중, 유독 마음에 남는 한 다큐를 다시 꺼내 보게 됐어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휴먼 다큐 <인간극장>.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오늘 탐방 인터뷰의 주인공, 조단비&이홍준 님 편이에요. ‘그날 가장 많이 벌어온 사람이 그날의 가장이 된다!’라는 유쾌한 집안의 규칙, 자연스럽게 오가는 두 분의 환상적인 티키타카까지. 보는 순간 바로 팬이 되어버렸죠. 그래서 더 궁금해졌어요. 매일 바다로 출근하는 두 분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말이에요. 팬심으로 성사된 그 만남,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o｀)=3

<탐방 인터뷰>는 지역에서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선을 기록합니다.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고성의 바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부부가 있습니다. 대진항 해녀 조단비 님과 문어잡이 배의 선장 이홍준 님. 두 사람은 매일 같이 바다에서 고성의 맛과 삶의 지혜, 새로운 미래를 건져 올립니다.

서울에서 고성으로, 육지를 뒤로하고 바다로 들어서서 자신만의 삶을 단단히 빚어가고 있죠. 바다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해녀 단비&선장 홍준 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최북단 바다로 향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조단비] 스무 살부터 말해왔어요. “나, 해녀 될 거야.” 물만 보면 뛰어드는 사람이라, 바다는 늘 제 안에 있었거든요. 문제는 해녀가 되는 길에 정해진 과정이 없다는 거였죠. 어디서 배워야 하는지, 어떤 절차가 있는지도 모르니까 해녀들이 사는 지역인 제주와 거제 어촌계를 무작정 두드렸어요.

그러다 고성 여행에서 “여긴 제주 다음으로 해녀가 많아.”라는 말을 듣고 바로 어촌계를 찾아갔어요. 고성 해녀 이모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해녀의 삶이 시작됐어요. 남편도 제 삶을 지켜보며 함께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원래 외식업에 있었는데, 고성으로 오면서 문어잡이 배의 선장이 됐죠.

이홍준] 처음부터 선장이 되겠다는 목표로 고성에 온 건 아니었어요. 이주하면서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야 했어요. 그러다 강원귀어귀촌센터에서 어업 교육을 받게 됐고 청년어업인 지원을 통해 본격적으로 뱃일을 시작했죠. 은퇴한 분의 오래된 배를 중고로 사서,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보며 배웠어요. 때로는 어깨너머로 익히기도 하고요.

치열한 바다에서 너무 고되게만 일하고 싶지 않아, 저희만의 방식으로 즐겁게 일할 방법도 찾고 있어요. 이전 직장생활과 달리 어획량과 입찰 결과에 따라 수입이 크게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생긴 집안의 규칙도 있죠. 그날 가장 많이 벌어온 사람이 그날의 가장이 된다! 그날만큼은 집안일과 육아에서 완전히 자유예요.(웃음)

어떤 날은 수입이 0원일 때도 있지만, 이런 기복도 우리의 삶 일부죠. 같은 바다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친구이자 동료로 살아가는 하루하루. 그만큼 단단해지고 있어요.

다정한 마음으로 연결되고 있어요

조단비] 고성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연고도, 지인도 없었어요. 거의 맨몸으로 ‘해녀가 되겠다’는 마음만으로 내려왔죠.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집 구하기’였어요. 시골에는 빈집이 많아도 실제로 세를 놓는 집은 거의 없거든요. 그때 잠수복을 맞추려고 연락드렸던 해녀 이모가 귀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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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종] 국립세종수목원

연말이 너무 추운 탐방러님 주목. 🥶 우리 열대 온실로 도망쳐요. 12월 24일~31일은 국립세종수목원 무료입장! 심지어 24일, 25일에는 야간개장과 크리스마스 뮤지컬 공연도 준비되어 수목원의 특별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요. 야자수가 가득한 열대 온실에서는 ‘산타의 여름휴가’를 주제로 전시 중이죠. 반팔 차림의 산타가 탐방러님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푸른 초록 속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

2️⃣ [구미] 워케이션 참여자 모집 *마감임박

일상이 일-집-일-집 무한루프라면, 답은 하나! 장소를 바꿔보세요. 워케이션은 장기간이라 부담스럽다고요? No! 구미 워케이션은 1박 2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요. 재직자부터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모두 가능하죠. 노트북만 챙기면 출근지가 바뀌는, 여행 같은 출근! 선착순 마감이라 빠른 사람이 임자예요. 🤫

3️⃣ [군산] 군산회관대잔치

연말 콘텐츠 못 잃는 사람? 저요 👋 군산회관을 통째로 바꿔버린 콘텐츠가 있대요. 군산회관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싹 바꿔버린 군산회관 대잔치. 공연과 영화 단체관람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특히 군산을 배경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단체 관람과 지역 가게들이 모이는 <끝-마켓>이 기대 포인트. 군산, 이렇게 낭만 가득해도 되는 거예요? 😍

4️⃣ [목포] SUKSAN

목포에서 가장 큰 트리는? 바로 여기. 남도에서 만나는 특별한 트리 맛집🎄 항구의 도시 목포, SUKSAN으로 가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새로운 대형 트리를 꾸며, 분위기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에요. 탁 트인 통창 너머로 겨울 바다 뷰가 펼쳐지고, 실내에는 올해만 볼 수 있는 레드베어 트리가 솟아있답니다. 트리 앞에서 인증샷은 필수 코스 (៸៸¯ᗜ¯៸៸)✌️

• 아쉽지만 지난 목요레터가 받은 답장이 없어요. 😭 많은 탐방러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탐방레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