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ㆆ ̫ ㆆ ) … 정적 … 탐방러님은 이런 순간을 잘 견디는 편인가요? 모임에서, 회의에서, 심지어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우리는 종종 어색한 정적과 마주하게 돼요. 그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고민. ‘이 정적을 어떻게 깨야 하나?’ 해답은 의외로 아주 소소한 데 있어요. “안녕하세요~”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거나, “오늘 날씨 좋죠?”같은 짧은 질문 하나로 무겁던 공기가 슬며시 풀어지곤 하잖아요. 그 대화 끝에, 어느새 또 한 명의 절친이 생겼을지도 몰라요. ⌯•ω<⌯ಣ

이게 바로 아이스브레이킹의 힘이죠. 북극항로를 항해하던 배들은 얼음에 갇히는 위험한 상황에 빠지곤 했는데, ‘아이스브레이커’라는 튼튼한 쇄빙선이 이를 해결해 줬어요. 쇄빙선이 얼음을 깨며 길을 내면, 배들이 그 길을 따라 안전하게 지나가는 거죠. 그 모습에서, 아이스브레이킹이라는 말이 탄생했고요. 오늘 탐방레터도 그 쇄빙선처럼 시작해 보려고요. 탐방과 탐방러, 아직 서로 낯설 수 있지만,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풀어질 거예요. 어색함은 잠시 머물다 사라지고, 그 자리에 웃음과 느긋한 호기심이 남길 바라며, 탐방레터 시작할게요 ☺️

혼자는 외롭고, 너무 친한 건 또 피곤하고- 그래서 뜨는 관계 트렌드, 바로 밍글링(Mingling)이에요. 낯선 용어 같지만, 사실 우리도 이미 해봤어요. 친구의 친구와 함께 밥 먹기, 클래스 끝나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술 한잔, 동네 슈퍼에서 단골손님끼리 스몰 토크. 이 모든 게 ‘가볍지만 유효한 연결’, 밍글링의 핵심이죠. 밍글링의 바람은 이제 여행지부터 직장, 창업 생태계, 동네 커뮤니티까지 쓱쓱 스며들고 있어요.😉

🌱 밍글링, 그 시작은 어디서?

밍글링. 요즘 생긴 말 같지만, 뿌리는 꽤 깊어요. 15세기 중엽 중세 영어 menglen, 그보다 앞선 게르만 조어 mangjan 에는 ‘함께 반죽하다’는 뜻이 있었어요. 지금 우리가 말하는 ‘밍글링’은 이 오래된 ‘섞임’의 의미에,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관계를 살짝 얹은 느낌이에요. 공식적인 모임도, 깊은 관계도 아니지만 취향과 관심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슨한 만남. 단순히 파티에 모여 있는 걸 넘어서, “지금, 이 순간 함께할 사람들”과 편안한 어울림을 뜻하죠.

🧳 밍글링 투어: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

밍글링 투어에선 목적지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어떤 사람들과 어떤 취향으로 어울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죠. 위스키 테이스팅(대만), 요가&웰니스(베트남), 프리다이빙(보홀), 로드트립(몽골)처럼 특정한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서, 취향이 맞는 또래들끼리 억지로 친해지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돼요. 여행이라기보다는, 관심사 기반의 ‘모임 같은 여행’에 더 가까운 셈이죠. 몇 분 만에 완판될 정도의 인기라니, 관계에도 트렌드가 있다는 말이 실감 나요. 👀

로컬 여행에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어요.✨ 제주의 공방 클래스, 강릉의 워케이션 라운지, 남해의 마을 산책 프로그램처럼 현지인과 여행자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소규모 연결의 장이 많아지고 있죠. 관광버스 대신 마을 밥상에 둘러앉고, 랜드마크 대신 동네 플리마켓을 기웃거리는 식의 밍글링 여행. 여행자에겐 낯선 지역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기회, 지역엔 반가운 손님을 맞는 즐거움. 서로 윈윈이에요. 얼마 전 탐방이 소개한 ‘고마워, 할매’도 대표적인 밍글링 투어 프로그램이죠.

🌟 가볍게 연결되고, 깊게 남는 관계를 위하여

월요일 아침, 목요일 아침. 매주 두 번, 우린 참 조용하고도 끈기 있게 만나고 있어요.*ᴗ ᴗ)⁾⁾♡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로컬’이라는 공통 관심사 하나로 느슨하게 이어진 사이. 크게 약속하지 않아도, 한두 줄에 웃고, 함께 고개 끄덕이게 되는 이 반복이야말로, 탐방식 밍글링 아닐까요? 오늘도 ‘탐방러’라는 이름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이미 우리 사이, 꽤 괜찮은 것 같아요. ✨

1️⃣ [생활] 책 한 권, 우체통으로 보낸다?! 우체국 ‘0호 상자’ 출시 💌

우체통으로 소포를 보내는 시대, 진짜 열렸어요! 우정사업본부가 기존 1호보다 더 작은 ‘0호 상자’를 출시했어요. 책 한 권 크기(22.5×15.5×3cm)로, 우체통에 쏙 들어가고 가격은 500원이에요. 전국 7,200여 개 우체통에서 이용할 수 있고, 우체국 앱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간편사전접수’ 후 16자리 번호만 적으면 끝! 상자엔 이름·주소 안 써도 되고, 접수 마감 전이면 일반 등기소포처럼 익일 배송도 가능하대요. 연말까지는 소포요금 할인(3500원) + 무료배송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니, 작은 물건 자주 보내는 분들에겐 꿀템 등장이죠. 📦 택배는 편의점만 쓰던 시대, 이젠 우체통이 다시 살아나요. ( ･ㅂ･)و

2️⃣ [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 드디어 한국 첫 개최! 🇰🇷

내년 7월, 전 세계의 눈이 부산으로 모일 예정이에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48차 회의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게 된 거예요!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첫 유치이자, 우리나라가 의장국까지 맡게 되면서 회의 전반을 주도하게 됐죠. 🙌 이번 회의엔 전 세계 196개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참석하고, 세계유산 신규 등재, 보존 방안 등 굵직한 결정들이 이뤄질 예정이에요. 부산 앞바다가 이제, 세계유산의 ‘중심 무대’가 됩니다. (•̀ᴗ•́)و ̑̑

3️⃣ [지역] 강원 해수욕장 10곳 중 1곳, 올해도 못 열었어요 🏝️

10곳이 넘는 강원도 해수욕장이 올해 문을 열지 못했어요. 대표적으로, 양양의 동산항 해수욕장은 마을과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었어요. 편의시설 미운영, 안전요원 부족, 샤워실 폐쇄 등으로 피서객 불편도 커지고 있어요. 일부 해수욕장은 수년째 미개장 상태를 유지 중이고, 일부 시군은 아예 해수욕장 지정 자체를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마을에 맡기는 방법이 해수욕장 운영 방식의 최선인 만큼, 지속가능한 운영 협의 구조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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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전시)

• [목계나루 체험전시 <신비롭고 무서운 한국의 요괴들>] @충주 (~08.13)
• [2025 문화예술팩토리 기획전시 예술놀이터 <우당탕탕! 지구탐험대>] @포항 (~08.20)
• [2025 레지던시 연합 교류전 <NOWHERE>] @대구 (~08.31)
• [박정일 : 복현문화] @대구 (~08.31)
• [특별전 <오늘도, 기념: 우리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 @서울 (~09.14)
• [이당미술관 <두 개의 시간 Time Perspective>] @군산 (~09.19)
• [서울시립미술관+송파구 협력전시 <SeMA Collection: 도시예찬>] @서울 (~09.28)
• [비엔날레 날땅 두번째] @태백 (09.01~09.30) 🆕
• [익산생활문화N터 협력 프로젝트 : 시민 참여 사진전] @익산 (~09.30)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38초 다큐공모전 영상 공모] @전국 (~08.15)
• [2025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 경진대회] @전국 (~08.29)

• 강물로 퇴근할 수 있는 한국의 장소는 없나요; 제목에 홀딱 낚였지뭐예요 ㅋㅋ
  ㄴ 강물 따라 스르륵 퇴근… 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지죠. 국내에도 그런 곳이 있을지 한번 찾아볼게요! 다음에도 궁금함을 자극하는 탐방레터로 돌아올게요 ꉂꉂ(ᵔᗜᵔ*)
• 다 좋았음 👍
  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있고 유익한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