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달려본 적 있나요?” 미국 플로리다 남쪽,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까지 이어지는 오버시즈 하이웨이(Overseas Highway)에서는 가능해요. 42개의 섬과 다리를 잇는 총 182km의 해상도로, 그중에서도 세븐 마일 브리지(11km)는 마치 바다와 하늘 사이를 달리는 듯한 풍경으로 유명하죠.

이 길은 원래 철도였어요. 1912년 개통된 플래글러의 오버시즈 철도가 허리케인으로 무너진 뒤, 그 위에 도로를 놓으며 1938년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어요. 지금은 연간 5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죠. ‘올-아메리칸 로드*’로도 지정된 플로리다의 대표 여행지랍니다. 맑고 투명한 날씨가 그리운 요즘, 버킷리스트에 간직한 여행지를 꺼내보며 여름휴가를 기다려보는 건 어때요? ⸜( •ᴗ• )⸝

*올-아메리칸 로드(All-American Road)는 미국 연방 고속도로청이 지정하는 최고 등급의 경관도로예요. 미국 전역의 아름답고 특별한 도로를 선정해 관광과 문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죠.

🌊 동해에 참치 1,300마리?! 무슨 일이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대형 참치 1,300마리 포획!” 지난 7월 8일, 영덕 강구면 앞바다에서 길이 1.5m, 무게 150kg에 달하는 거대한 참다랑어(참치)가 무더기로 잡혔다는 뉴스가 전국을 들썩이게 했어요. ‘바다의 로또’라 불릴 만큼 귀한 참치가 한꺼번에, 그것도 동해에서 1,300마리나 잡히다니. 전례 없는 일이죠. 하지만 정작 어민들은 수심이 가득하대요. 잡힌 참치를 폐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거든요. 근데, 도대체 왜요? (´◔_◔)

*이번에 잡힌 어종은 참치 중에서도 최고급인 참다랑어예요. 지난 2월 영덕에선 314kg짜리 참다랑어 한 마리가 1,050만 원에 거래되었고, 200kg급이면 마리당 500만~700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어민들에겐 꿈의 어종으로 불려요.

🎣 왜 비싼 참치를 버려야 할까?

그 이유는 바로 ‘참치 쿼터제’ 때문이에요. 참치 쿼터제는 참다랑어처럼 개체 수가 급감한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별로 연간 어획량(쿼터)을 정해놓은 국제 협약이에요. 참다랑어는 여러 나라의 수역을 넘나들며 이동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공동 관리가 필수죠. 우리나라도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의 규제를 받고 있고, 이 쿼터를 초과해 잡으면 국제법 위반이 되는 거예요.

2025년, 한국이 배정받은 참다랑어 쿼터는 1,219톤. 작년보다 무려 63%나 늘어나, 전반적인 어획 여건은 좋아졌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전국 기준일 뿐! 지역마다, 잡는 방식마다 다시 세분화되다 보니, 현장에서는 체감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이번에 대량 어획이 있었던 경북 영덕과 포항은 2024년엔 185톤이었지만, 2025년엔 110톤으로 줄었어요. 그중 영덕의 몫은 47톤인데, 이번에 잡힌 참치는 약 99톤. 두 배가 넘는 양이었죠. (๑•﹏•)

🕸️ 일부러 잡은 게 아니에요…

어민들이 가장 곤란해하는 상황은 ‘혼획’이에요. 고등어나 꽁치 등을 잡기 위해 설치한 정치망(고정형 어구)에, 참치가 불쑥 끼어드는 일이 생각보다 흔하거든요. 문제는, 그물을 끌어 올리기 전까지 어떤 어종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는 거예요. 게다가 참다랑어는 헤엄을 멈추면 질식하는 특성 때문에, 한 번 그물에 걸리면 대부분 죽게 되죠. 다시 말해, 살아 있는 상태로 다시 방류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이렇게 잡힌 참치가 이미 할당량(쿼터)을 초과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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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치도, 어촌도 살리는 제도가 필요해

🌡️ 뜨거워진 바다에 몰려드는 참치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지난번에 이어 다시 만난 두 번째 만남 <동대문 로컬 잇기 - 여름, 제기동 탐방>. 본격적인 국가유산 답사에 앞서, 이번엔 동대문구 곳곳에 숨은 국가유산들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른바 국가유산 파헤치기! 서울 선농단과 서울 선농단 향나무(국가-문화유산)를 시작으로 서울약령시(미래유산), 제기동성당(미래유산)까지 로컬 속 국가유산들을 하나하나 짚어봤답니다.

다음 시간엔 동네를 직접 걸으며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에요. 다양한 방식으로 계절을 마주하는 에디터들의 여름을 함께 맛보며, 다음에 또 만나요! 👋

*통상 ‘경동시장’이라 불리지만, 한약재 판매가 특화되며 별도로 자리 잡은 곳이 ‘서울약령시’예요. 전국 한약재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한약재 전문 시장이에요.

😎 여름을 느낀 순간

에디터들은 함께 일상을 나누고 있어요. ‘아~ 여름이다!’ 싶은 순간을 탐방러님에게도 전해요.

• 제이(📍천안) | 새벽에 야외에서 태극권을 하는 요즘, 하루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의 순간을 남겼어요. 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도 하나 추천드릴게요. 🎶 윤마치 - 초록
• 윤(📍서울) | 무더위에 시원하고 달달한 과일이 여름임을 느끼게 해요. 빨갛게 익어 탐스러운 과일과 과육의 달달함이 늘 무더운 여름을 다시 기다리게 만들어요.
• 소원(📍서울) | 버스에 오른 순간 '벌써 에어컨을 틀어?' 싶은 때가 지나고, 버스를 채운 냉기를 느끼며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여름이 온 걸 느껴요. 이동 중 우연히 만난 귀여운 순간도 카메라에 담아봤어요!
• 주니(📍남양주) |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 중 가장 좋은 건 하루가 길어서 오래 해가 떠 있는 거예요. 무기력하게 시간을 낭비해 버려도 계속해서 기회를 주는 너그러움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지 않나요?
• 살레(📍시흥) | 한 일본 영화에서 ‘코모레비’를 알게 됐어요.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 습하고 뜨거운 날씨에 기운이 빠지더라도 잎새 사이로 코모레비를 발견하는 순간, 잠시 더위를 잊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1️⃣ [교육] 충북 초등학교, 여름방학 START! 가장 긴 학교는 무려 60일 🏖️

충북 초등학교 대부분이 7월 중 여름방학에 들어간대요. 총 256개교 중 단 1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방학을 시작해요. 가장 길게 쉬는 학교는 증평 삼보초로, 석면 해체 공사로 무려 60일간 방학을 한다고 해요. 반대로 가장 짧은 방학은 청주 한벌초, 단 9일만 쉬고 등교하죠.(；☉_☉) 방학식이 가장 많은 날은 7월 18일로, 도내 49개 학교가 이날 방학식을 해요. 중·고등학교와 유치원도 비슷한 시기에 방학에 들어가며, 전체 평균 여름방학 일수는 초등학교 기준 29일이에요. 여름방학은 시작됐고, 아이들의 에너지는 폭발 예정입니다 (ง •̀_•́)ง🔥 그럼, 온 가족 탐방 떠나야 하나요?

2️⃣ [기후] “춘천에 바나나가 열렸다고요?” 점점 아열대 되는 한반도 🍃

강원도 춘천의 한 화단에서 열대과일 🍌바나나가 열렸대요! 겨울 추위로 열대작물은 꿈도 못 꾸던 동네였는데, 올해는 달랐어요. 폭염과 높은 습도 속, 노지 바나나가 열매를 맺은 거예요.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온도에 민감한 작물들이 점점 북상하고 있대요. 실제로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8년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죠. 기후 전문가들은 “2050년엔 우리나라 절반 이상이 아열대 기후대에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어요.

3️⃣ [교통] 남해안, 바다 위 국도 5호선 뜬다 🌉

통영에서 남해까지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도 5호선 연장이 확정됐어요. 정부는 기존 통영 도남동에서 남해군 삼동리까지 43km 구간을 연장하고, 여수~부산까지 총 152km 길이의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어요. 신남해대교, 한산대첩교, 해금강대교 등 5개 해상대교가 건설될 예정이고, 통영~남해를 잇는 새 구간에는 2조 5천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비가 투입돼요. 경상남도는 2040년까지 해상국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국정과제 채택·예타 면제도 정부에 건의 중이에요. 새로운 남해안 여행길, 기대해도 될까요? ₍ᐢ.ˬ.⑅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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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기 로컬 100 후보군 모집] @전국 (~07.31)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38초 다큐공모전 영상 공모] @전국 (~08.15)

• 이번 한 주도 아티클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한 주가 지난 17일 메일을 보고 있는데요.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잖아요. 장화 개시를 못 하셨다는 글을 보고, 지금은 신고 다니실지 궁금해서 처음으로 답장을 써봐요. 모쪼록 장화 자랑 많이 하시고, 안전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ㄴ 한 주 사이에 집중호우 소식이 들려왔죠. 장화 개시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계속되는 비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어요. 탐방러님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고, 집중호우대비요령도 미리 챙겨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੭
• 이번 레터에서 문장 중에 이상한 부분이 있었어요. ‘~ 7월 둘째 주 기준 30.9%. 마이버치던은 싫어하는~’ 문장이 매끄럽지 않게 느껴졌어요.
  ㄴ 제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인 결과, 해당 문장은 ‘물이 넘치던’으로 정상 발송되었으나, 일시적인 오류로 인해 일부 단어가 깨져 보였던 것 같아요. 새로고침 후에도 동일한 오류가 있다면, 🔗 홈페이지에서 전문 보기를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