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 너무 답답하다고 느낀 적 있나요? 반대로 텅 빈 느낌이 들었던 적은요? 공원 옆 아파트, 학교 옆 병원, 버스 타면 바로 도서관이 나오는… 그런 유토피아! 100년 전, 그런 상상💡을 한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영국의 도시계획가 에벤에저 하워드(Ebenezer Howard)예요. 그는 산업화로 혼잡해진 런던을 보며, 도시와 농촌 사이 어딘가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고 싶어 했어요. 그리고 1898년, ‘정원도시(Garden City)’라는 개념을 세상에 발표했어요. 도시는 너무 바쁘고, 농촌은 너무 고요하니 두 세계의 장점을 합치자는 발상이었죠.
하워드는 “공원을 어디에 만들까?”하는 단순한 고민을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시스템으로 보려 했어요. 사람이 걷고, 일하고, 쉬고, 함께 살기에 딱 좋은 공간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지 고민한 거죠. 행정은 어디쯤 있어야 하고, 일자리와 주거는 얼마나 가까워야 하며, 자연은 삶 속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을까? 그에게 도시는 그저 건물이 모인 땅이 아니라, 삶을 담는 구조였거든요.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하워드가 꿈꾸던 도시에 좀 더 가까워진 걸까요?
- 탐방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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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레치워스와 웰윈에 실제로 만들어진 하워드의 정원도시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어요. 사진은 레치워스 ⒸURBAN DESIGN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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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9, 로컬 소식 꾹꾹 담은 월요레터
1. [마음은 콩밭] 📍동네를 다시 설계합니다
2. [로컬 NOW] 최신 이슈 핵심만 쏙!
3. [이달의 탐방] 내가 먹는 두부는 내가 만든다
4. [탐방아 로컬해] 다양한 로컬 소식 한눈에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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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멀어도 마음만은 가까이! 숨은 로컬 이슈를 전해요
#마음은콩밭 #ep99 #인천 #행정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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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다시 설계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2026년 7월, 인천광역시의 지도가 달라져요. 1995년부터 이어져 온 ‘2군 8구 체제’가 ‘2군 9구 체제’로 개편되면서, 인천이라는 도시의 공간 구조가 새롭게 조정돼요. 핵심은 새로운 3개의 구 신설. 제물포구는 기존 중구 내륙과 동구가 통합되고, 영종구는 중구의 섬 지역인 영종도를 중심으로, 검단구는 검단신도시와 서구 북부 지역을 분리하여 신설되죠.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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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 가려면 바다를 건너야
영종도 주민들은 민원 처리를 위해 두 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해요. 구청은 바다 건너 중구 내륙에 있고, 업무에 따라 1청사(중구)와 2청사(영종도)를 오가야 하는 일도 많아요. 단순한 행정업무를 보는데도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 버리죠. 한편, 영종도에는 응급의료기관이 없어, 위급한 상황에서도 20km 이상 떨어진 육지 병원으로 가야 해요. 아픈 몸으로 바다 건너 병원 가야 하다니… :(˘•̥ㅁ•̥˘ ): 현재 영종도의 인구는 12만 명을 넘어 중구 내륙보다도 많지만, ‘행정구역상 중구’라는 이유로 대형병원 유치가 번번이 무산됐어요.
🚦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인천시는 2022년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하며 새로운 행정 구상을 시작했어요. 주민 찬성률은 무려 84.2%. 겉으로는 하나의 구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중구-동구 통합(제물포구), 영종도 분리(영종구), 서구 분리(검단구)라는 대규모 행정 구조 재편이에요.
🏙️ 단순한 선 긋기를 넘어
긍정적인 건, 이번 개편의 방향이 '줄이느냐 늘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나눠야 더 나아질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다는 거예요. 이제 ‘구’는 단순한 행정단위가 아니라, 그 지역의 미래를 기획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전략 단위가 된 거죠. 예를 들어 제물포구는 오랜 역사와 골목, 시장, 개항기 유산이 살아 있는 지역이에요.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으면, 도시재생이나 복지정책처럼 서로 맞물려야 하는 행정도 훨씬 유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요. 그나저나 우리집 근처에 구청 생기면 좋겠다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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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아쉬운 로컬 핫이슈, 핵심만 전달해요
#이슈 #TMI #빨리빨리 #로컬N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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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광] 제주 크루즈 80만 시대, 지역 상권과 손잡을까? 🚢
올해 크루즈 관광객 80만 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에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탄 크루즈 산업, 입항 횟수도 전국 기항지 중 압도적 1위는 바로 제주. 하지만 체류시간이 짧고 소비 연계가 약한 게 여전히 숙제랍니다. 제주연구원은 수속 간소화, 지역 맞춤형 관광상품, 오버나잇 크루즈* 유치 같은 전략을 제안했어요. 이젠 “정박만 하지 말고, 지갑도 열게 하자!”
*당일치기가 아닌 1박 2일 이상의 크루즈 여행을 말해요.
2️⃣ [경제] 의성, 산불 딛고 일어서길…고향사랑기부금 16억 모였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에 단 2주 만에 고향사랑기부금 16억 원이 모였어요. 작년 연간 모금액의 3.5배 규모라고 하니, 전국에서 보내온 응원의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실감나요. 특히 특별재난지역엔 기부금 세액공제도 33%로 상향 적용돼 기부 열기를 더했어요. 따뜻한 손길들이 모여 의성의 회복을 돕고 있어요.
3️⃣ [교통] 셔틀 하나로 동네가 바뀌는 중…화천식 교통복지 주목 🚐
강원 화천군이 어르신과 어린이를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미니도시 교통복지’ 모델로 떠오르고 있어요. 어르신은 ‘보건의료원 무료셔틀’로 병원에, 어린이는 ‘스마트 안심셔틀’로 학교와 학원에 안심 이동이 가능하죠. 특히 스마트셔틀은 앱 호출로 원하는 곳에 딱! 탑승률도 매년 급증. “작은 도시일수록 셔틀 한 대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걸 화천이 보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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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두부는 내가 만든다
#이달의탐방 #4월 #고마워할매 #손두부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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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이제 직접 만들어요. 탐방X고마워할매의 두부 키트와 30분의 시간만 있다면, 오늘 나는 손두부 장인! 함양 청년 농부가 키운 국산 콩과 단양댁 할매의 전설의 손두부 레시피, 그리고 “두부로 대체 뭘 해먹어?” 싶은 탐방러님을 위한 할매표 시크릿 레시피까지. 쉽고 간단해 가족들과 만들기에도 좋아요. 저는 요즘 조카와 두부 무한 생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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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로컬 소식 한눈에 보기, 탐방아 로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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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탐방러
지난 탐방 월요레터가 받은 답장이에요.
- 저번 로컬축제 글 재밌게 읽은 것 같은데, 결산은 더 재밌다... 탐방레터 내 인생의 빛과 소금
ㄴ 세상에… (ᴗ͈ˬᴗ͈) 답장 읽는 게 최애 시간인 이유, 바로 이렇게 따수운 탐방러들 덕분이에요 💕
- 4월 탐방이 예전에 제가 참여했던 ‘고마워, 할매’여서 너무 반가웠어요.
ㄴ 참여해 본 프로그램이라니, 이건 정말 destiny(운명) 그 자체! 첫 기획전으로 [이달의 탐방 : 고마워, 할매]를 소개할 수 있어 탐방도 더없이 기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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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러님의 답장을 기다려요!
오늘 준비한 내용은 어떠셨나요? 탐방에게 추천하는 탐방러 혹은 탐방지를 비롯해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을 편하게 남겨주세요. 꼼꼼히 살펴서 매주 더 알찬 탐방레터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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