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피크닉🌸 다녀오셨어요? 돗자리 깔고 앉아 하늘만 바라봐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이 기분〜 피크닉은 각자 와인이나 음식을 싸 와서 레스토랑에서 나눠 먹었던 17세기 프랑스 문화, pique-nique 에서 유래했어요. 원래는 “집에서 안 먹고, 어딘가에서 같이 먹는” 문화였는데, 이후 영국으로 넘어가 ‘야외에서 먹기’라는 뜻으로 바뀌었죠. 그러니까 피크닉에서 빠지면 안 되는 단 한 가지. 맛있는 음식이라고요. (●´౿`●)

탐방러님, 아직도 준비 중이에요? 정말요? 이제 갈 시간이에요. 피크닉 하면 도시락, 도시락 하면 김밥이죠. 돗자리 펴고 김밥 자랑할 준비, 탐방러라면 미리 해놔야죠? 오늘은 전국 방방곡곡의 특산물로 만든 김밥집을 소개할게요. 이런 김밥, 본 적 없을걸요? 이번 주말은 김밥으로 무장 완료! (♡ˊ͈ ꒳ ˋ͈)

(📍울릉) | 아리랑 김밥

울릉도에는 전설이 있어… 전날 전화하지 않으면 김밥을 못 먹는다는 전설… 어마어마한 인기 탓에 전날 전화가 필수인 아리랑 김밥이에요. 울릉도 특산품 듀오 부지깽이와 명이나물로 김밥을 만드는데, 오징어 먹물 밥을 이용해서 더 특별한 블랙 에디션 김밥이죠. 명이나물 김밥도 생소한데 부지깽이? 부지깽이는 취나물을 닮은 울릉도산 특산품이에요. 은근 친근한 나물, 먹어보면 향긋한 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걸요?

(📍거제) | 배말칼국수김밥

토톳..토톳… 무슨 소리냐고요? 저 지금 톳김밥 씹고 있거든요. 귀 기울여보세요. 거제 배말칼국수김밥의 톳김밥은 톳이 잔뜩 들어가서 씹을 때 식감이 예술이죠. 간장 양념 된 김밥 한 입이면, 입안에 감칠맛과 바다가 가득, 여기 바다 맞죠? 배말칼국수도 함께 시켜야 진짜 고수예요. 배말은 거제에서 주로 나는 작은 전복 같은 건데, 배말칼국수 국물 한 입으로 마무리하면 짭조름한 바다맛에서 고소함으로 정리 완료.

(📍홍천) | 홍천잣떡

(˵⚆_⚆˵) 에이, 떡집에서 누가 김밥을 시켜요~ ...🙋(저요) 이상하게 떡 주문만큼이나 김밥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수상한 이곳은 홍천 잣떡이에요. 잣떡의 스테디셀러, 찹쌀시루김밥시리즈가 자리잡고 있어요. 김밥에 홍천의 특산품을 가득 넣었는데, 시루에 찐 누룽지 찹쌀이라 씹을수록 고소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이에요. 산나물 김밥과 한우 김밥이 베스트셀러고 , 디저트로 잣떡 젤라또 와플은 무조건이죠. 후식까지 마련된 김밥집 또 없다… 홍천 잣, 솔직히 반칙이거든요. 사장님, 잣 김밥도 만들어 주시면 안 될까요?

(📍목포) | 이지비지

👻 제가 정녕 김밥으로 보이시나요…? 오해는 금물, 김밥처럼 생겨도 어엿한 빵이에요. 분명 김밥인데, 가까이서 봐도 김밥인데, 참기름 냄새도 분명 솔솔 나는데! 한입 베어 물면 어라? ː̗̀ 빵 ː̖́ 이지비지의 김빵은 이름답게 계란, 햄, 맛살까지 야무지게 들어가요. 자매품 참치김빵까지. 역시 김밥은 참치김밥이지! 이 집, 김빵만 잘하는 게 아니에요. 알고 보니 목포의 소문난 빵집이랍니다. 빵으로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입맛까지 사로잡는 마성의 빵집! ԅ(,,´﹃`,,*ԅ)

소풍하면 빠질 수 없는 도시락. 도시락에 김밥은 필수죠! 요즘은 경주 교리김밥, 정읍 부침개 김밥처럼 전국에 개성 넘치는 김밥이 많아요. 탐방러님은 보기만 해도 소풍이 떠오르는, 애정하는 김밥집이 있나요? 기본 김밥이든 특별한 김밥이든 모두 환영! 좋아하는 ‘로컬 김밥 맛집’이 있다면 탐방에 공유해주세요!

✅ 지난 목요레터에서는 나누고 싶은 로컬 반려동물 명소를 소개했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탐방러가 들려준 ‘로컬 반려동물 명소’ 🐾를 나눠요.

• 문경의 영신유원지&영강체육공원! 강아지를 풀어놓을 수는 없지만 강을 끼고 걷는 공원 산책 코스로 최고예요! 최근 흔들다리도 생기고 곳곳에 포토존도 생겨서 산책 인증샷 찍기도 좋답니다 :)
  ㄴ 두 장소 모두 벚꽃 명소네요! 강아지와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 추천 감사해요. 🐾

탐방러님은 탐방을 좋아한대요~ 큼큼 이렇게 자꾸 노래를 부르다 보면 탐방이 더 좋아지는 거 맞죠? 장난 아니고 진짜, 서동요 권법이에요. 백제 소년 서동도 그렇게 시작했죠. 그 이야기, 지금도 익산에서 살아있답니다. 매년 익산 서동축제가 열려요. 올해는 5월 3일(토)부터 6일(일)까지, 익산 중앙체육공원과 서동공원 일대에서 진행돼요. 이름만 듣고 평범한 역사 축제군, 하고 무심하게 넘기기엔 준비된 게 가득해요. 시민과 공연단이 함께하는 무왕행차 퍼레이드, 백제인 코스프레, 어린이 서동요제, 그리고 무려 상금 600만 원의 전국 서동선발대회까지! 밤에는 유등 전시로 로맨틱해요. 전국 서동선발대회도 빠질 수 없죠. 백제 무드 1인자를 뽑는 서동대회, 누구인가… 누가 서동이 될 것인가? 😎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기본 과정 에디터들이 포착한 계절의 순간들,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까지. 함께 둘러보며 로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까요? ( ∩ˇωˇ∩)♡

📁 이 계절의 로컬

랏소(📍원주) | 다정한 마음을 나누는 계절의 공간, 위로부터

카페 ‘위로부터’는 사장님의 다정함,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플레이리스트 모두 훌륭하지만 진짜 매력은 계절마다 제공되는 디저트. 디저트로 한 계절을 음미하고 만끽하며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묘미가 있답니다.

Judy(📍부천) | 중앙공원은 부들부들해!

부들이 다 여물어 날아가기 전, 아이에게 부들을 보여주러 공원에 갔었어요. 중앙공원에서 바람에 날리는 씨앗과 함께 소중한 가을 추억 한편. 내년 가을에도 작고 소중한 부들을 만날 수 있겠죠?

강(📍서울)ㅣ우리 산책해요. 당신의 이번 봄도 평안하길 바란다는 말이에요.

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렁이는 계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이 계절은 동네 산책과 참 잘 어울린다. 로컬과 함께했던 봄은 평안하고 따뜻하게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