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3월 5일)는 경칩이었어요. 개구리부터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날이요. 이제 우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날 시간!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게 있어요. 너, 나한테 왜 이래? 자꾸 그러기야? 아, 그러니까 봄 말이에요! 이제 포근해야 할 날씨가, 얄궂게 따뜻하다가도 눈비가 내리는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심지어 강원도는 대설로 인해 태백 지역의 일부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기도 했대요.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가득 머금어 일반 눈보다 2~3배 무거운 '습설'이었다고.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눈을 빨리빨리 치워야 했죠.ヽ( ꒪д꒪ )ﾉ 언제쯤 맘 놓고 봄을 만끽할 수 있을까요? 모두의 안전하고 따뜻한 시작을 응원하며, 오늘은 스스로 봄을 틔우기로 결심했어요. 우리 함께 잘 자라봐요. 🍀

서울식물원에는 조금 특별한 곳이 있어요. 바로, 씨앗을 대출할 수 있는 도서관!🌱 식물사전을 보며 키우고 싶은 반려 씨앗을 고르고, 씨앗을 받아가면 끝! 반납도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요. 씨앗을 잘 키워 수확한 뒤 다시 도서관에 돌려주면 성공! 만약 실패하더라도 재배 기록만 남기면 또다시 씨앗을 빌릴 수 있어요. 마치 씨앗의 순환을 경험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씨앗 도서관에서는 씨앗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전시도 열리고 있어요. 씨앗의 생김새, 발아 과정, 보관 방식까지 우리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식물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서울만이 아니래요! 전국씨앗도서관 협의회에 따르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토종 씨앗을 지키기 위해 전국에 16곳의 씨앗도서관이 있고, 서로 협력하고 있어요. 지난 탐방레터 <시드볼트> 편에서 이야기 나눈 것처럼, 토종 씨앗은 재난 상황에서도 생태계를 유지하고, 식량 안보를 지키려는 노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자, 탐방러 님 올 봄 반려식물은 씨앗부터 함께 해요.

(📍서울, 온라인) | 씨드키퍼

씨드키퍼는 씨앗을 통해, 씨앗을 키우는 경험을 담은 상품과 체험을 제안해요. 수 많은 씨앗 중, 어떤 씨앗을 구매해야할지 모르겠다고요? 걱정은 놉! 테마별로 큐레이션 된 씨앗이 모여있어요. 넓은 공간도 필요 없어요. 작은 책상 한 켠도 씨앗을 틔우기에는 충분해요. 그래도 혼자 씨앗을 키우는게 겁나고 어렵다고요? 씨드키퍼의 퀘스트에 도전해보세요. 온라인으로 나의 씨앗 진행 상황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죠. 함께 씨앗 기를 파티원 모집합니다. =͟͟͞͞ (~˘▾˘)~

(📍제주) | 파종

제주의 멋진 카페 다파쳄 내에 오밀조밀 자리잡고 있어요. 파종은 씨앗 가게로, 사장님이 엄선한 씨앗 패키지를 판매해요. 흔히 보기 어려운 씨앗들도 있고, 씨앗 큐레이션을 통해 구독 서비스도 운영하죠.( 𓏸˙ ᴗ˙𓏸) 파종 철이 되면 다같이 모여 머리 위로 씨앗을 흩뿌리는 야외 파종 행사도 열려요. 씨앗과 지구를 사랑하는 사장님의 다정한 편지가 담겨있는 씨앗을 구매해보세요.

(📍괴산) | 한살림우리씨앗농장

토종 씨앗은 농부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온, 우리 땅에 최적화된 씨앗이에요. 세대를 거쳐 전승되어 왔지만, 연구로 개발된 신품종이 주류가 되면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죠. 한살림우리씨앗농장은 사라져가는 토박이 씨앗을 채종·보급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노력해요. 매월 정기후원자들을 대상으로 토종 꾸러미를 판매하거나, 씨앗 나눔을 한답니다. 인턴농부 제도를 운영해, 지역 정보를 얻고 토종 씨앗 활동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요.

씨앗을 심고 새싹이 나올 때까지 맘졸였던 경험,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숙제로 강낭콩 일지 써본 추억 있는 탐방러 손~!🙋 씨앗이 식물이 되도록 기르는 경험은 왠지 포근하면서도, 한편으론 조마조마하죠. 탐방러님은 식물을 길러본 경험이 있나요? 기르고 있다면 어떤 식물을 기르고 있나요? 실패한 경험도 괜찮아요. 기억에 남는 반려식물을 탐방에 자랑해주세요!

✅ 지난 목요레터에서는 나누고 싶은 로컬 조형물 명소를 소개했어요. 탐방러가 추천해 준 ‘전설의 로컬 조형물 명소’ 🎠를 나눠요. 전국에 숨어있는 재미난 조형물이 가득하답니다.

• 강원도 양양의 황금연어공원이요! 여행 갔다가 처음 연어 동상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거랑 별개로 조형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영등포 타임스퀘어 동상입니다.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빵 터져요.
  ㄴ연어의 표정이 어딘가 멍~한 게 귀여워요. 100m 밖에서 봐도 황금연어공원인 걸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탐방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황금 연어의 모습을 가져왔어요. 어떤가요?

✋( ¨̮ 🤚) I say 논산, You say 딸기! 🎤 논산! 딸기! 네, 그날이 왔어요. 매년 봄마다 딸기 덕후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논산 딸기 축제! 올해도 논산을 빨갛게 물들일 시간이에요. 직접 딸기를 수확해 볼 수 있는 체험은 물론,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어요.

논산딸기축제의 최강 장점, 다양한 딸기 품종을 총집합 시켰단 말씀! 달콤하고 향긋한 설향, 큼직한 크기를 자랑하는 킹스베리, 고당도 비타베리, 달콤하고 윤기가 흐르는 금실딸기 등을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죠. 딸기 디저트는 물론이고 논산 딸기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딸기 비빔밥, 딸기 칼국수, 딸기 떡까지! 딸기랑 어울릴까 싶은 의심은 접어둬요. 맛까지 사로잡았답니다. 여기가 바로 천국…?

마지막으로 비장의 카드, 논산 딸기 축제는 헬기까지 부른답니다. 논산 둔치공원에서 탑정호까지 무료 헬기 체험이 가능해요. 이 모든 콘텐츠, 놓치면 1년은 기다려야 한다고요~ 봄에는 논산 딸기에 파묻혀봐요. (*ˊᵕˋo🍓o

기나긴 추위와 작별 인사를 나눌 무렵, 새로워진 탐방 로컬 에디터 5기 기본 과정이 시작됐어요. 올해 첫 모임인 만큼, 많은 고민과 정성을 담아 준비했죠. 처음은 언제나 설레면서 살짝 떨려요. 만나기 전부터 두근두근, 그런데 저만 그랬던 건 아니었나 봐요. 하나둘 화면에 수줍게 등장한 에디터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각오와 함께 서로 인사를 건넸어요.

  "아직 낯선 동네, 어떤 매력이 숨겨져 있는지 찾아내고 싶어요!"

  "제가 경험한 많은 로컬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지역에 도움이 되는 작업을 시작해보고 싶어요."

  "에디터의 역량도 쌓고, 로컬을 사랑하는 분들과 네트워킹하고 싶어요!"

각자의 경험도, 목표는 다르지만 로컬을 향한 애정만큼은 한마음!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함안, 화천, 포천, 세종, 밀양, 부안, 과천… 이렇게나 다양한 로컬의 이야기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자체만으로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에디터들이 함께할 4주간의 여정,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질까요? 벌써 기대로 가득해요. 이제 막 시작한 탐방 로컬 에디터 5기, 함께 지켜봐 주세요!

*<탐방 로컬 에디터 : 기본과정>을 놓쳤다고요? 아직 기회가 있답니다. 지금 당장, <기본과정 VOD>를 수강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오늘, 🔗<탐방 로컬 에디터 : 심화과정>이 오픈했어요!

• 능선 카페 이야기가 와닿았어요. 직접 농사를 지으신 분이 오셔서 본인의 농산물로 만든 디저트를 먹는다는 게… 이런 게 소통인가 싶기도 했어요! 정말 능선에서만 들어볼 수 있는 구체적인 일화라 좋았습니당
  ㄴ 오직 능선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따뜻한 순간들..💓 탐방도 전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소중한 이야기들 많이 전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