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러님은 하루를 두 번 살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날짜변경선이 가로지르는 피지(FIJI)의 타베우니 섬에서는 한 걸음으로 어제와 오늘을 넘나들 수 있대요. 여기서 얻은 아이디어로 퍼포먼스를 진행한 작가님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오는 길이에요. 시간 혹은, 지금 나를 둘러싼 무언가에 과한 부담감을 느낀다면 의도적으로 ‘가볍게 생각하자’ 되뇌어 보세요. 더구나 내일은 주말이니까요!
- 다마수 드림🚙
🚩 #30, 탐방과 하루 먼저 보내는 주말, 금요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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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의 소식을 전하며 ‘물 부족을 겪은 경험이 있나요?’라고 물었던 월요일기억하시나요? 몇몇 탐방러분들이 단수로 욕조나 대야에 물을 받아 사용해 본 경험을 나눠주셨어요. 꽤 불편했던 기억인데 상황이 장기화되는 광주, 전남 분들이 걱정된다고 하셨고요. 하지만 대부분은 관련 경험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극심한 장마를 경험한 터라 강수량이 부족했다는 남부 지방의 소식이 더욱 의아했다는 반응이에요.
로컬 뉴스를 전하는 '마음은 콩밭' 코너의 부제 : 몸은 멀지만 마음만은 가까이! 처럼 직접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특정 지역이 아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임을 전하기 위해 고민했어요. 월요레터에 싣진 않았지만 사실 물 부족 문제와 가뭄에 대해 다루자면 기후 위기, 환경오염과 같은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관련해 아주 흥미로운 영상을 발견했어요. 제목은 ‘계속 물 트는 영화배우’.
영상 속 ‘환경파괴범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님은 환경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가는 한편, 쓰지도 않는 물을 계속 틀어 두고 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는 등의 행동으로 아이들을 당황시켜요.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반응의 아이들을 보며, ‘반응이 모두 이해간다’, ‘나라면 누구처럼 했을 듯’, ‘누구의 반응은 나도 배워야겠다’ 하는 댓글이 달렸어요.
11분짜리 영상을 보는 내내 꼭 제 앞에 박정민님이 계신 것처럼 몰입했어요. 물티슈를 훅훅훅훅-! 뽑아내는 장면에선 지하철 안인 것도 잊은 채 육성으로 헙 하고 입을 틀어막았답니다.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적인 설명이 아닌 아이들의 시선과 반응을 통해 깨우치도록 한 점도 정말 인상 깊었어요. 탐방러님의 시선으로 본 영상은 어떨지 궁금해요. 오늘 레터 다 읽고 나면 보이는 10초 만에 답장하기 버튼으로 후기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