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 내장산 ㅣ 숨겨놓은 꿀단지? 아니, 장관!

‘안 내(內)’, ‘감출 장(藏)’. 산 안에 감추어진 것이 많다는 뜻이에요.(내장산은 본래 영은사의 이름을 따 ‘영은산’으로 불렸대요) 도대체 무엇이 감추어져 있나 했더니, 봄의 생동감과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예로부터 호남 지역의 금강산으로 불리며 조선 8경 중 하나로 손꼽혔을 만큼요. 가을엔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빼곡한 단풍 터널이 장관인 걸로도 유명한데요.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답게 얼음 터널로 변신해요. 눈 구슬이 바람에 날려 청아한 소리를 낸다고 하여 ‘동설주’ 라는 별명도 있답니다. 또한 전라북도 정읍부터 순창군, 장성군에 걸쳐있는 내장산은 8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인데요, 깊은 산세를 따라 위치한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해서 공용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많아 교통이 편리하죠. 날씨가 한풀 꺾인 요즘은 얼어있던 땅이 녹아 산행하기에 한층 더 좋아졌어요.

🏔 [보성] 일림산 ㅣ 작은 고추 아니, 산이 맵다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의 경계에 있는 일림산은 664m의 낮은 해발고도로 오르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요. 등산로도 구불구불하지 않아 편안하고요. 하지만, 낮은 산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정상의 풍경이 얼마나 기가 막히는데요! 북서쪽으로는 시원하게 뻗은 호남정맥부터 우뚝 솟은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동쪽으로는 득량만, 율포해수욕장을 거쳐 장흥 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펼쳐져요. 게다가 여긴 녹차의 도시 보성! 하산하는 길엔 녹차 재배지를 만날 수 있어요. 일림산 일대는 보성이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생산지로 자리 잡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요, 맥반석 지질에 해양성 기후, 내륙성 기후가 한데 만나 늘 습한 환경이 조성돼 녹차가 자라는 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거든요. 녹차뿐 아니라 봄이 되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철쭉을 피우는, 전국 최대 면적의 철쭉 군락지가 있어요. 아직 철쭉이 피기 전이라고 실망하지 마세요. 조금만 기다리면 금세 필 거라고요! Coming Soon…☆

🏔 [경주] 토함산 ㅣ 기억은 못 하겠지만 벌써 가 봤을걸
뭐? 산이 토했다고? 깔깔깔 아이고 부장님~ ꉂꉂ(ᵔᗜᵔ*) 네 맞아요, 산이 토하는 모양이라 토함산이거든요. 바다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안개가 끼는 일이 잦은데, 산이 동해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마시고 토해내는 듯한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토함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대요.(´π`) 그런데 탐방러님, 이미 토함산에 가본 적이 있을지도 몰라요. 대한민국에서 학교에 다녔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토함산에 가봤을 거예요. 바로 불국사와 석굴암을 품고 있는 산이 토함산이거든요. 신라시대의 오악(5대 산) 중 동쪽 산을 담당한 토암산은 제사를 지내는 산이었기에, 산 곳곳에는 탑과 유적이 있죠. 하지만 토함산의 매력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에요. 날이 좋으면 정상에서 동해의 수평선을 내다볼 수 있어요. 바다가 보이는 산이라니, 상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게다가 석굴암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이용하면, 약 20분 만에 손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답니다. 산꼭대기에서 바다 보기, 참 쉽죠?

🏔 [파주] 감악산 ㅣ인생샷의 명소, 안 갈 수가 없지

마지막으로 소개할 산은 파주부터 양주, 연천에 걸쳐있는 감악산이에요. 산 중턱과 반대편 중턱을 연결해 주는 기다란 출렁다리가 아주 유명하죠. 산을 타러 온 등산객 못지않게, 출렁다리를 보러온 관광객들도 많아요.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면… 땅이 어디쯤인지 가늠도 안 될 만큼 까마득한 허공이에요. ː̗̀(ꙨꙨ)ː̖́ (고소공포증이 있는 탐방러는 다른 등산로를 이용하는 걸로…)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마치 살아있는 듯한 백호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도 포토스팟이죠! 그리고 조금 더 올라, 무서운 이름을 가진 ‘악귀봉’👻에서는 아주 끝내주는 경치를 즐길 수 있어요. 이제 바로 앞이 정상이에요. ‘감악산’이라고 멋들어지게 적힌 정상석에서는 인증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죠. 사실, 감악산에는 정상석이 없었는데요, 출렁다리로 워낙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정상석이 세워졌대요. 인증샷의 명소다워요. ദ്ദി( ◠‿◠ )

• 냉동 딸기와 요거트를 함께 갈아서 스무디로 마셔요🍓❤️
• 저는 딸기를 얇게 슬라이스 해서 꾸우덕한 그릭 요거트에 섞어 먹어요. 거기에 그래놀라와 꿀을 더하면 아삭 바삭 상큼 달콤 그 자체로 아침에도 부담 없이 먹기 좋아요! 🍓
• 생딸기+요거트+꿀+시리얼 조합!
  ㄴ 딸기와 요거트를 함께 먹는 탐방러들이 많군요! 뭔가 CF에 나오는 비주얼일 것 같아요!
• 그냥 생으로 온전히 즐깁니다~!
• 딸기는 생딸기죠! ㅎㅎ
• 6살 꼬맹이와 딸기 수확 체험한 뒤 농장에서 바로 먹는 딸기가 제 인생 최고의 딸기였어요!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는 차로 20분 정도만 가도 딸기농장들이 많아서 직접 가서 구매해 오기도 하는데 역시 산지에서 먹는 그 싱싱한 맛이란... 이 글을 쓰면서 침이 고입니다 ㅎㅎ
  ㄴ 맛있는 딸기는 그 자체로 최고죠. 차로 20분만 가도 딸기농장이 많다니, 너무 부러워요. 저도 딸기 수확 데리고 가주세요ㅠ
• 경상남도 양산 원동에서 딸기를 좌판에 두고 많이 팔아요! 정말 설탕 뿌려 놓은 듯 굉장히 단데, 거기에 연유까지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아요~!!!
• 싱싱할 땐 생딸기, 조금 덜 단 딸기는 생크림과, 신선도가 떨어지면 딸기청~
  ㄴ 딸기에 연유, 혹은 생크림을 더하면, 정말… 행복한 맛이겠는 걸요~?!
• 예전에 카페 알바할 때, “딸기에 빠진 우유” 라는 메뉴가 있었어요. 직접 딸기청을 만들어서, 우유랑 넣어 만든 딸기라떼에요. 알바할 때는 하루에 딸기를 막 5-6kg 썰고 그랬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 물러가는 딸기를 딸기청으로 만들면 웬만한 카페보다 맛있는 딸기라떼를 만들 수 있습니다.
  ㄴ 라떼 맛집 부럽지 않은 홈카페, 도전! 오늘부터 딸기라떼 장인은 바로 나~😘
• B를 고르기는 했지만, 솔직한 심정은 ‘꼭지를 먹을 수도 있구나! 유레카!’ 먹어도 별 상관없다면 저도 먹을래요. 음식물 쓰레기 나오는 거 싫어서 포도도 껍질째 먹거든요.
  ㄴ 10%의 주인공시군요…! 저도 포도는 껍질째 먹는데, 딸기 꼭지는 시도해 본 적이 없어요. 탐방러님과 함께 도전해 보렵니다.

🎁 탐방 금요레터에서만 드리는 선물

탐방은 부지런히 발자국을 더해 가고 있어요. 지금까지 소개한 전국의 탐방지는 new! 412곳. 👉알고 나면 매일이 여행👈인 탐방과 함께 떠나볼까요? (지난 추천 탐방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 이번주 등산 탐방지 추천

• 마니산 @강화
  ㄴ 계단이 많아 조금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산 중턱부터는 간척지와 염전부터 서해, 강화 인근의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후회하지 않을걸요?

• 월악산 @제천
  ㄴ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등산 초보부터 고수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요.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충주호의 풍경이 장관이랍니다.
• 비슬산 @대구
  ㄴ 산 정상의 바위가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이라 하여 ‘비슬’ 이란 이름이 붙었어요. 가파르지 않은 등산코스로 가볍게 오르기 좋으며 산자락에 예쁜 카페가 많아 드라이브하기도 좋아요.
• 천마산 @남양주
  ㄴ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산이에요. 800여 종의 야생식물이 자생하고 있어요. 화려한 꽃들이 아니어도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야생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 from 탐방러

  지난 탐방 금요레터가 받은 답장이에요.

• 겨울이 제철로 둔갑한 딸기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2016년까지만 해도 하우스가 아닌, 노지 딸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제주시 아라동에서 주로 재배했는데, '아라주는 아라딸기'라는 이름으로 빨간 작은 다라이(!)에 담긴 딸기를 판매했었답니다. 길 가다가도 사 먹을 수 있었죠. 지금은 번화가가 되어버렸지만요... 가끔 그때의 아라 딸기가 그립습니다.
  ㄴ 비교적 최근이네요! 노지 딸기를 먹을 수 있었다니, 옛날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신기해요. ‘아라주는 아라딸기’ 라니 이름도 너무 귀엽고요. 아라동 길가 어디선가 기적처럼 다시 뿅! 하고 나타나 주면 좋겠네요.🥺
• 🌝 달달이 쌓이는 🍰 달달한 탐방레터 후기 이벤트 라고 써주셨는데 '달마다'를 의미한다면 '다달이'가 표준어라고 합니다!
  ㄴ ‘다달이’가 맞지만 탐방은 ‘달콤하다’는 의미를 강조하려고 ‘달달이’라고 표현했어요.🤣
• 딸기 품종 중 "산타"가 있는데요. 3년째 겨울이면 산타 딸기만 먹는답니다! 보통 설향보다 단맛이 더 있어요.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밀양은 딸기 시배지인데요~ 딸기 농가가 많아서 싱싱한 딸기를 겨우내 즐길 수 있어요! 최근 핫했던(?) 알딸딸 맥주의 딸기가 바로 밀양 딸기랍니다❤
  ㄴ 설향보다 단 딸기라니! 산타…딸기… 메모! ＿〆(。。) 알딸딸 딸기 맥주, 안 그래도 이름이 귀여워서 마셔보고 싶었는데 밀양 딸기로 만든 맥주였군요! 밀양 딸기,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 딸기를 진짜 좋아하는데, 딸기에 관한 여러 내용을 알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 !!
  ㄴ 딸기 러버 탐방러님께 딸기 레터를 보내드릴 수 있어 행복한 탐방입니다~ ヽ(´▽`)ﾉ 🍓

보낸사람 | 🌞쏠쏘르 🍚숭늉

🐙탐진 🐢길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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