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주중에 미처 끝내지 못한 일을 챙겨 카페로 향해요. 집에서는 도통 집중하기가 힘들어서요. 6명이 앉을 수 있는 널찍한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요. 보통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앉다 보니 저도 괜히 집중해야 할 것만 같고, 딱딱한 바 의자가 불편한 듯해도 불량한 자세를 고쳐 앉게끔 하거든요. 탐방러님도 일할 때 선호하는 환경이 있나요? :)

[고성]눈에 보이는 사방이 바다야, 맹그로브 고성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맹그로브 워크앤스테이, 고성은 올해 3월 오픈했어요. 근처 아야진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 우연히 지나쳤는데, 미색을 띄는 4층 규모의 새 건물이 주변에 잘 녹아든 듯한 인상을 줬어요. I’m on a boat 눈에 보이는 사방이 바다야~ 1층의 업무 공간 ‘워크라운지’의 통창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2~4층의 숙소 역시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요. 지겨운 알람 대신 철썩이는 🌊파도 소리로 아침을 깨우고, 흘러가는 고성 바다 위 보트를 탄 듯 이곳에서 업무와 쉼 모두 챙겨보세요.

[강릉]월요병 없는 세상을 꿈꾸며, 디어먼데이

우리 집 댕댕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천국. 디어먼데이 강릉점은 국내 유일, 반려견 동반 전용의 ‘펫 오피스’를 갖추고 있어요. 나 홀로 떠나면 우리 초코🐶는, 오복이는 누가 돌봐주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바닥이 잔디로 된 테라스에는 반려견 놀이터도 조성되어 있고요. 강릉세인트존스호텔 16층에 위치해 끝없이 이어지는 강릉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호텔 객실과 디어먼데이 오피스를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어요. 반려견 동반 객실도 있고요!)

[공주]공주들아~방문을 환영한다♥ 로그인 공주

공주의 청년 마을 ‘자유도’에서 운영하는 2박 3일 워케이션 프로그램이에요. 업무 및 숙박과 같은 기본사항과 더불어, 공주 원도심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민 가이드가 직접 진행하는 마을 투어와 공산성 야간 트레킹, 커뮤니티 공간 이용권 등이 포함돼요. 너에게 난 해 질 녘 노을처럼~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홀로 여유를 만끽하며 제민천을 따라 마을을 둘러보고 가까운 장소 이동 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도 대여해요. 현재 참여자 모집 중에 있으며, 앞으로 월 2회 꾸준히 오픈할 예정이에요.

[목포]쉬면서 일해도 괜찮아, 괜찮아마을

‘반짝반짝’에서 일한 뒤 ‘코옹코옹’에서 네트워킹하며 취🍻하고, 목공·공예·드로잉 등 ‘뚝딱뚝딱’ 다양한 작업도 하는 거주권*을 출시했어요. 목포까지 왔는데 창문으로 보이는 뷰만 즐길 수는 없잖아요? 괜찮아마을은 걸어서 15분이면 산과 바다, ktx역, 맛집, 카페 등 어디든 갈 수 있어요. 43개의 맛집, 26개의 카페&베이커리, 19개의 특별한 장소를 엮어 만든 지도와 제휴 가게에서 사용 가능한 마을 화폐 ‘괜찮아, 마을리지!’도 제공돼요.

*일정에 따라 일간, 주간, 월간 세 가지로 선택할 수 있어요. 특히, 커뮤니티 펍 ‘코옹코옹’에서는 19시~21시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해요.

[제주]일하며 회복하기, 오피스(O-PEACE)제주

책상 한자리 빌려주는 게 아니라 ‘침해당하지 않는 평화로움과 몰입의 시간’을 선물하자. 탐방의 로컬 친구 🔗소도읖도 추천한 오피스(O-PEACE)제주는 동쪽과 서쪽,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조천점은 건물 내 숙박 공간 외에도 주변 마을 4개의 독채 숙소에서 숙박이 가능해요. 사계점은 조천점보다 넓은 업무 공간에, 반려견과 함께 이용 가능한 객실(스탠다드 댕댕)이 특징이고요. 그림/걷기 명상과 요가를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 동쪽오름투어와 화순 곶자왈 사운드워킹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요. 번아웃 됐던 이들이 만든 공간인 만큼 일을 내려놓지 않고도 소진된 몸과 마음의 회복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지난, 탐방 금요레터에서는 탐방러가 게🦀 맛을 알아~? 대게찜 / 대게 해물라면 / 게살죽 / 대게 딱지장 / 네 개의 보기 중 탐방러의 왕성한 식욕을 클라이맥스로 치닫게 만든 대게 요리는 무엇인지 물어봤어요. 클래식이즈더베스트. 대게찜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어요. 뒤이어 한국인은 밥심! 대게 딱지장(29%), 해물라면과 게살죽(각각 14%)이 차지했고요.

로컬, 이번엔 ‘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