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벡(Harry Beck)을 아세요? 1933년, 런던의 지하철 전기 설계자였던 그는 전 세계 도시 교통 디자인의 판을 바꿔 놓았어요. 당시만 해도 지하철 노선도는 복잡하고 지리적 정확성에 집착했지만, 벡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죠. 거리 대신 방향, 지형 대신 선과 색. 마치 회로도를 그리듯 복잡한 런던 지하철을 간단명료한 선과 교차점으로 정리해냈어요. 당시엔 너무 파격적이라는 이유로 한 차례 거절당했지만, 시험 인쇄본이 나오자마자 대중은 열광했어요. 벡의 지도는 런던 여행의 필수템이 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전 세계 ‘지하철 노선도’의 원형이 되었죠. 결국 ‘전기 설계자’의 손에서 태어난 지도가 도시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었죠. 오늘도 예상 밖의 조합, 예상 너머의 발견! 이게 탐방을 떠나는 이유가 아닐까요? ദ്ദി(˵ •̀ ᴗ - ˵ ) ✧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부처님 오신 날(5일) 탐방레터는 쉬어가요. 다음 주, 더 알차고 재밌는 소식을 가지고 돌아올게요.

🔎 지하철 노선도,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까치산역은 어디있을까~요~?” 서울 지하철 노선도에서 특정 역을 바로 찾기란 정말 어려워요. 서울에서 한평생 산 사람도 쉽지 않은 도전이죠. 현대판,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랄까요? 외국인은 말할 것도 없고, 내국인조차 “이거 지금 몇 호선이야?”라고 되묻기 일쑤. 도시가 커지고, 지하철이 촘촘해질수록 그만큼 ‘길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어요.

서울 지하철은 1980년대 4개 노선, 106개 역에서 출발해 지금은 23개 노선, 624개 역까지 성장했어요. 2025년에도 10개 이상의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고요. 하지만 노선도는 1980년대부터 거의 변하지 않은 채, 늘어난 노선만 구겨 넣었던 거예요. 큰 틀을 유지한 채, 늘어난 노선만 구겨 넣었던 거죠. 복잡한 다선형 구조에, 환승역과 일반역이 구분되지 않고, 어디가 공항 방향인지조차 알기 힘든 서울 지하철 노선도. 나만 헤맸던 게 아니었어! ヾ(ﾟдﾟ)ﾉ゛

🗺️ 40년 만에 바뀐다

서울시는 더 이상 “익숙한 불편”을 두고 보지 않기로 했어요. 지금의 서울과 복잡한 교통망에 걸맞는 ‘읽히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요. ‘도시 구조가 복잡해 질수록 오히려 더 단순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 서울도 그 원칙을 따라가기로 했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대성공! 20~30대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노선도 디자인의 효과를 아이트래킹* 실험으로 검증했어요. 지하철역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노선도 보다, 최대 55%, 환승역 찾기는 최대 69%까지 줄었대요. 특히 외국인의 길 찾기 시간은 내국인보다도 21.5% 더 크게 줄었다고 해요. 디자인 하나 바꿨을 뿐인데, 도시가 훨씬 더 가까워진 셈이죠.

이번 노선도 리디자인은 단순한 미관 변경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를 읽는 방식을 바꾸는 시도예요. 시각장애인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누구나 쉽게 읽고 따라갈 수 있는 도시. 서울시가 그리고 있는 ‘읽기 쉬운 도시(Legible City)’의 시작점이에요. 🧭

🤔 그래서, 뭐가 바뀌었는데?

서울 지하철 노선도, 이번에 꽤 많이 달라졌어요. 단순히 새로운 노선을 몇 개 더한 게 아니라, 지하철 지도를 바라보는 체계 자체를 다시 설계했어요. 서울을 처음 찾은 관광객부터,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들까지조금 더 쉽게, 빠르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거죠.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전문을 읽어보세요.

1️⃣ [사회] 서울시민은 70세부터 노인? 정년연장 “오케이” 🙆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평균 70.2세! 절반 이상이 “70살 넘어야 노인이지”라고 답했고, 65세 이상 응답자들은 평균 72.3세로 더 높게 봤어요. 실제로 정년을 늘리는 데도 88%가 찬성했죠. 1인 가구는 39.3%로 꾸준히 증가 중이고, 이 중 60대 이상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것도 눈에 띄어요. 여러분이 생각한 노인의 기준은 어떤가요?

2️⃣ [경제] 구미 ‘먹깨비’, 누적 매출 120억! 착한 배달앱 자리매김 🍽️

공공 배달앱 ‘먹깨비’가 구미에서 누적 매출 120억 원, 주문 50만 건을 돌파했어요! 가맹점은 3,411곳, 회원 수도 4만 명에 달하며 경북 최다 규모를 기록 중이죠. 낮은 수수료, 광고비 無, 구미사랑카드 결제까지 가능한 ‘착한 앱’이라 불릴 만해요. 구미시는 다가오는 육상선수권대회와 야시장 시즌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예고했답니다. 민간 앱 틈새에서 당당히 살아남은 먹깨비, 지역경제의 히든카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3️⃣ [도시] ‘힐스’ 아니고 ‘마을’! 세종은 아파트 이름도 한글로만 🏡

영어 가득한 아파트 이름 사이, 단아한 한글 이름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있어요. 바로 세종시! ‘새뜸마을’, ‘범지기마을’처럼 모두 순우리말로 작명했어요. 세종시는 2011년부터 마을, 도로, 공원, 학교 등 모든 명칭을 한글로 정한 ‘한글 전용 도시’예요. ‘고운동’은 ‘산뜻하고 아름다운 주거단지’, ‘가락마을’은 ‘좁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한글로 지으니 의미도, 정감도 두 배! ✨

로컬을 주제로 일하지만, 늘 아쉬움이 남았던 분들 주목! 책으로도, 검색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 현장에서 부딪히며 '나만 이렇게 고민하나?' 싶었던 적 있지 않으세요? 넘치는 의욕과는 달리 함께 이야기 나눌 동료가 부족했다면, 탐방러닝랩으로 오세요! 탐방 러닝랩은 로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에요. 실무 중 생긴 질문과 막막함을 나누죠.

5월 러닝랩은 벗밭과 함께해요. 벗밭은 혼자 먹는 도시의 밥상에서, 다시 사람을 만나는 실험 을 이어오고 있어요. ‘나의 1인분 찾기’, ‘즉흥과일클럽’, ‘퇴근 후 마르쉐’처럼, 먹는 일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요. 이번 러닝랩에서는 벗밭이 만들어 온 프로젝트와 철학, 커뮤니티의 방식에 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에요.

벗밭을 잘 몰라도, 로컬 기획자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배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환영! 벗과 밭 사이의 이야기에 함께해요. 우리 탐방 러닝랩에서 만나요. ♡⸜(ˆᗜ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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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전시)

• [연산문화창고 기획전시 <프리다 칼로展> 레플리카 전시] @논산 (~05.11)
• [2025 박물관·미술간 주간 <박물관 안 수선집 ‘호위무사’>] @아산 (~06.08)
• [하이커그라운드 <노마드의 커스텀 모자샵>] @서울 (~06.08)
• [뮤직아트센터 프로젝트 : 음악 브랜드 팝업 <Play&Pause>] @춘천(~06.15) 🆕
• [2025 입주작가 소개전 <아라 Beginning:구룡포에서 피어나다>] @포항 (~07.02) 🆕
• [2025 대청호 환경미술제 <자연스럽지 않다면>] @청주 (~07.13) 🆕
• [한강뮤지엄 14번째 기획전 <만나서 반가워>] @남양주 (~08.31)
• [블루메미술관 <0의 산책자 - 회복연습의 길>] @파주 (~08.31) 🆕

• [<인천 스펙타클> Vol5. 술술 읽히는 인천의 술 펀딩] @온라인 (~05.02)
• [2025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 음반제작 지원 프로그램 모집] @경남 (04.01~12.31)(접수 ~05.07) 🆕
• [<고성 온 페스타> 축제 기획자 모집] @고성 (05.26~06.30)(신청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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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와 남해는 처음이지?’ 로컬매니저 모집] @남해 (~11.30)(~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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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레터를 여는 글에서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자 자전거의 날이며, 우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을 알려줘서 좋았어요. 그런데 스크롤을 내리자마자 크루즈여행 홍보를 봐서 아쉬웠어요. 크루즈 여행이 해양, 대기 등 환경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조금 더 섬세하게 글을 배치하거나 아니면 다음 주에 글을 실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아님 최소한 크루즈 여행의 환경 오염에 대한 주의 문구라도 한 줄 넣어줬으면요…
  ㄴ 소중한 의견 감사해요. 앞으로는 더 세심하게 콘텐츠를 구성하겠습니다. 더 나은 탐방레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