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러분, 제가 돌아왔어요~ 두꺼운 옷차림 때문인지 덥다는 생각에 창문을 열어요. 봄 내음이 확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봄, 혼자 온 게 아니었어요. 불청객 미세먼지도 함께였죠. ( °ᗝ° ).ᐟ.ᐟ 괜찮아요. 전국 곳곳에서 봄꽃 축제 소식이 들려오고, 지난 22일 KBO 리그도 개막했거든요. 야구장도, 거리도 점점 봄기운으로 물들어가는 중. 그런데, 요즘 지자체들의 걱정거리가 있대요. 바로, 이상기후 탓에 올해도 '꽃 없는 꽃축제'가 되는 것 아니야? 개화 시기 예측이 어려워, 축제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죠. 다양한 업체들이 함께하는 큰 행사라 개화 시기에 맞춰 일정을 변경하는 것도 불가능하고요. 과연 올해 봄꽃들은 제때 피어날 수 있을까요? (힘내줘, 꽃나무야!) 3월에 내린 눈비에도 봄이 왔듯, 탐방러님의 하루엔 봄처럼 따뜻하고 활기찬 소식이 가득하길 바라요.✨

시골 마을을 지나다 꼭 찍는 사진 스팟📸 ‘양곡창고’예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게 왠지 멋스럽거든요. 넓은 벽면에 정직한 글씨체로 큼지막하게 그려진 ‘00창고’ 글귀의 매력은 어떻고요. 곡식을 보관하는 공간이자, 한때 마을의 경제와 삶의 중심이었던 이곳.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요?

🌾 우리 마을의 든든한 곳간

✨ 창고의 2회차 인생, 새 삶이다!

양곡창고의 새 삶은 크게 세 가지 방향이 있어요. 1️⃣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양곡창고의 현대화, 2️⃣ 철거 후 마을에 필요한 새로운 시설 건설, 3️⃣ 창고의 특성을 살린 문화·상업 공간으로의 재탄생. 특히, 창고를 새로운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전북 임실의 ‘임실창고 1964’는 베이커리 카페로 변신해 지역 명소가 되었고, 전남 순천의 ‘브루웍스’는 수제맥주 브루어리로 개조돼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죠. 경남 남해의 ‘돌창고 프로젝트’도 빼놓을 수 없어요. 폐창고를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꿔,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마을의 랜드마크가 되었어요.

몇몇 지역에서는 창고를 공유 오피스, 공방,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 등으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요. 활용하기 나름인 거죠! 많은 곡물을 저장했던 만큼, 넓고 큰 창고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고민해봐야겠어요. 여러분이 사는 마을에도 오래된 새마을창고가 있나요? 어떤 공간으로 바뀌면 좋을지 상상해보세요.

*지난 ‘마음의 콩밭’에서는 점점 줄어드는 주유소의 문제와 새 삶을 찾은 맛있는 주유소를 전하기도 했어요. ➡️ ep.93 맛있는 주유소

1️⃣ [지역] ‘에코델타동’, 동네 이름도 영어로?

부산 강서구가 ‘에코델타동’ 신설을 다시 추진하고 있어요. 원래 법정동(주민등록상 주소에 표기되는 동)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외국어 명칭은 불가능하다는 행안부의 반려로 무산됐죠. 하지만 강서구는 먼저 행정동(주민센터 기준 행정구역)으로 만든 뒤, 다시 법정동 승인을 시도할 계획이에요. 이를 위해 2027년 ‘에코델타 민원센터’ 준공과 함께 행정동을 신설, 2028년에는 법정동 승인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행정동과 법정동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혼란과, 굳이 외국어 명칭을 고수해야 하냐는 논란도 있어요.

2️⃣ [우주] 진주시, 지자체 최초 위성 발사 성공!

경남 진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위성 ‘JINJUSat-1B’가 미국에서 발사돼 첫 교신에 성공했어요. 3월 1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사된 위성은 고도 520㎞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분리), 약 5시간 20분 후 국내 연구진과 교신에도 성공했어요. 이 위성은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하며 약 3개월간 운용될 예정이에요. 진주시는 2019년부터 초소형 위성 개발을 추진해 왔고, 지난해 발사 실패를 딛고 이번에 재도전해 성공했어요. 진주시는 앞으로도 위성 활용 산업을 선도하며, 2027년에는 해수온 탐지 기능을 갖춘 두 번째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에요. 🚀

3️⃣ [관광] 남해대교 주탑, 딱 40명 초대해

국내 최초 현수교 남해대교 주탑을 직접 오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열린대요! 남해군은 3월 28~29일 ‘꽃피는 남해’ 축제에서 ‘1973, 남해대교 체험’을 시범 운영하는데, 이번 기회는 단 40명만 잡을 수 있어요. 안전 장비 착용 후 40m 높이 주탑을 오르는 ‘브릿지 클라이밍’,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짜릿한 경험이 될 거예요. 무료 체험이며, 짧고 굵게(265m, 40분) 또는 길고 깊게(1.1km, 80분) 오를 수 있는 두 가지 코스가 준비돼 있어요. 1973년 개통 이후 남해의 경제를 살린 전설의 다리, 이제는 관광 명소로 변신 중! 시범 운영 후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꾸준히 열린다고 하니, 한정판 체험, 도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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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전시)

•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 <공예행: 골골샅샅, 면면촌촌>] @서울 (~03.30)
• [2024한수원아트페스티벌<초현실주의, 100년의 환상 ;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특별전>] @경주 (~05.11)
•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 @서울 (~05.18)
• [손이 따뜻한 예술가들: 그 온기를 이어가다] @제주 (~03.30)
• [연산문화창고 기획전시 <프리다 칼로展> 레플리카 전시] @논산 (~05.11) 🆕

(로컬살이/워케이션)

• [2025 옥천에서 살아보기 '와글와글' 1기 모집] @옥천 (04.01~06.30)(모집 ~03.25) 🆕
• [<고창한밤> 2~3월 여행자 모집 공고] @고창 (~03.31)(모집 ~03.28)

• 버밍엄의 파산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문제점이 잘못 짚어진 것 같아요. '대법원의 판결 때문이다’라고 하면 대법원이 잘못된 판결을 한 것처럼 읽히는데요. 버밍엄이 그런 판결을 받은 원인은 '성차별에 따른 동일임금을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요? 문제와 문제점을 보다 명확하게 오해의 소지 없이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항상 좋은 지역 소식과 생각해 볼만한 것들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ㄴ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맞아요! 버밍엄의 파산은 성차별로 인한 배상금이 원인이에요. 주석에 작게 달아두어 알아보기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 좀 더 섬세하고 명확한 탐방레터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 재정자립도에 관해 궁금했는데 정리해 주셔서 좋았어요. 행사 추천에 서천에서 열리는 동백꽃, 쭈꾸미 축제도 추천하고 가요. 3/30까지 열리고, 마량리 동백정의 동백꽃이 정말 아름답답니다. 500년이 넘은 동백나무가 80그루 넘게 있어요.
  ㄴ 활짝핀 동백꽃에 주꾸미까지 ⸜( •ᴗ• )⸝ 상상만 해도 매력 가득한 축제네요! 모르는 탐방러가 없도록 <탐방아 로컬해> 코너에 꼭 소개할게요.
• 지역의 명소에 대한 주제를 넘어서 지역소멸과 관련된 사회구조와 정책적 대안에 대한 주제를 다뤄주셔서 너무나 유익했습니다. 세금의 구조 자체가 지방자치를 어렵게 하는 줄도 몰랐어요. 그냥 기업이나 부자가 적어서 그런 줄로만.. 감사합니다 :)
  ㄴ 지방세 비중이 우리나라는 20%인데 반해, 캐나다, 독일, 미국 등은 40~50%대를 형성하고 있어요. 거기에 세금을 낼 인구와 기업이 적은 것도 원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