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과 덕을 나누는 방, 로컬복덕방

📬 알파캄님에게 답장이 도착했어요.

인천 출신 2년 차 초보 민박집 사장 스물다섯 번째 로컬복덕방 손님, 알파캄님은 ‘겨울 비수기에도 손님을 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좋은 아이디어를 찾고 싶어요.’라는 고민을 남겨 주었어요. 많은 탐방러들이 답장을 보내주셨는데요. 그중에서 포항에 사는 ‘호호빵’, 속초에 사는 ‘부루펜’ 님의 답장을 전해요. (답장의 내용은 탐방이 일부 수정, 발췌했어요. 선정된 탐방러에게는 오늘 선물이 도착해요.)

💌 주민들과 함께 하는 훈훈한 겨울 프로그램 어떠세요?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일본 게스트하우스에 가는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완전 흥미진진! (프로그램은 세입자고, 에피소드에 7화에 나와요.) 한국인 0명 찐 로컬 숙소였는데,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고요. 특히, 게스트하우스에 다 함께 요리하고 밥 먹는 ‘고항카이(식사회)’라는 시그니처 체험이 특별했어요. 다른 숙박객들이랑 함께하는 요리 외에도 그곳만의 특별한 한 끗이 있더라고요. 바로, 지역 주민들도 함께 식사에 참여하는 시간이요. 처음엔 어색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해 보니 오히려 여행지라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서도 못 보기도 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재밌는 부분이었죠. 주민분들이 어떤 요리를 해올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될 것 같지 않나요?(마치 랜덤박스!🎁) 또, 지역 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참신했어요. 같이 나눠 먹으면서 듣게 될 지역 이야기도 기대되는 부분이고요.

알파캄님의 민박집도 로컬 체험형 프로그램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제천의 지역 특산물로 만드는 겨울 한정요리 클래스를 열거나, 함께 지역 시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요. 또, 소개한 사례처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경험도 특별할 것 같아요. 따뜻한 밥 한끼와 함께하는 여행, 여행지를 특별하게 기억하는 방법이 될 것 같아요. (만약 알파캄님의 숙소에 이런 프로그램이 생기면 꼭 놀러 갈게요!!)

💌 선택과 집중을 고민해보세요.

 ✍️ 탐방의 참견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진 요즘, 한적한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찬 바람 부는 겨울이라면, 따뜻한 실내 여행코스와 함께 숙박 할인 혜택도 매력적으로 다가오죠.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지도를 제공해도 좋아요. 제천의 매력을 가장 잘 아는 분은 바로 알파캄님이니, 민박에서만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손님들에게 제공해 보면 어떨까요? 알파캄님의 걱정은 줄이고, 손님을 모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준비해 봤어요!

👀 요즘 트렌드, 이렇게 찾아요.

프로그램 기획이 막막하다면, 먼저 요즘 트렌드와 손님들의 관심사를 파악해 보세요. 아래 두 가지 도구로 유용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답니다. 물론, 일반적인 키워드가 아닌 알파캄님의 이야기에서 나온 유일무이한 키워드가 있다면 손님들에게 더 특별한 추억을 선물 보장할 확률은 🆙✨

1. 네이버 검색광고-키워드 도구
   네이버 데이터랩 처럼 키워드에 대한 검색량과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어요. 트렌드에 맞는 키워드를 참고해 매력적인 소구점을 잡아보세요.
2.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집행되고 있는 모든 광고를 검색할 수 있어요. 비슷한 유사 업종에서 어떤 광고를 기획하는지 살펴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답니다.

☝️ 특별한 프로그램, 오직 여기서만!

“지금 아니면 못해요!” 한정 프로그램은 눈길을 끌기 마련이에요. 알파캄님의 이야기나 소규모 민박이 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겨울 시즌에 딱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세요. 거기에 충북 제천의 지역 매력 한 스푼을 더한다면, 똑똑 여기가 바로 충북 명소인가요?

1. 한달살기 + 워케이션 패키지
   제천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은 ‘쉼’과 ‘일’을 즐길 수 있는 배경으로 딱이에요. 숙소에 작은 작업 공간이나 특별한 쉼의 경험을 제공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연장 고객에겐 할인 혜택이나 제천 로컬 체험 쿠폰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비수기 숙박 연장을 유도할 수 있고요.
2. 로컬 먹거리 지도 & 계절 한정 체험
   찐로컬 추천 맛집과 숨은 명소는 기본! 지역에서만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보세요. 예를 들어, 겨울이면 강추위가 찾아오는 제베리아(제천+시베리아)의 얼음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클래스나 딸기 따기 체험! 다양한 제천 보물을 활용한 특별한 프로그램들, 생각만 해도 떠나고 싶어요~

로컬복덕방 레벨업🔥 이제, 탐방러님 차례

‘로컬복덕방’에서 탐방러님들과 수다 떨며 고민 나눈 지 벌써 1년이 넘었어요! 그동안 제주도의 고민, 강원도의 고민 다 들어보니,“정말 다양한 고민이 있구나”, “지역은 다르지만 서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구나” 깨달음도 얻었죠. 무엇보다, 탐방러간 소통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덕분에 재밌었고, 또 엄청 배웠어요.

이제 ‘로컬복덕방’, 더 재밌고 유익하게 레벨업할 준비 완료! 2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도 놓치면 섭섭해요. 여러분의 사연과 아이디어가 없으면, 복덕방 문 닫아야 한다구요~🙏 탐방러님, 놀러오실 거죠?

💌 from 탐방러

지난 탐방 수요레터가 받은 답장이에요.

• 남해의 밝은달빛서점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특별한 전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어떤 지역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죠. 책방지기님과 차 한잔을 하고 싶네요.
  ㄴ 책방에 꽂힌 서고에 담긴 이야기도 매력적이에요. 탐방러님이 손님 사진전의 주인공이 될지도~ (੭ु˙꒳˙)੭ु⁾⁾
• 꿈꾸게 하네요.
  ㄴ 책방지기 동원 님과 함께한 설렘 가득한 시간이 전해졌다니 기뻐요~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뉴스레터를 읽는데 관심이 없으면 알 수가 없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싶었어요. 한때 뉴스레터를 3년 넘게 운영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응원의 메시지가 하나의 원동력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기에, 진심을 담아 감사의 메시지를 남깁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남해에 가보려고요.
  ㄴ 힘이 되는 응원의 메시지 정말 감사해요. 탐방러님이 만날 남해의 봄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요. 여행 떠나시면 탐방에도 소식 전해주실 거죠?
• 1주 가량의 겨울 휴가를 이용해 혼자 여행을 즐기는 직장인입니다 :) 이번 겨울에는 강릉에 다녀왔는데 평소에 읽지도 않던 책을 두 권이나 사서 읽었어요. 책과 함께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깨닫게 됐는데, 좋은 독립서점을 소개해 주셔서 다음 여행은 남해로 떠나볼까 합니다. 항상 제 일상의 영감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오랜 시간 함께해요❤️
  ㄴ앞으로도 탐방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니 저희가 더 감사해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하기로 약속~
• 남해 진짜 핫플인데~ 요렇게 새 책방을 알게 되었으니, 이번 주는 남해를 다녀와야겠어요 ㅋㅋ!
  ㄴ 밝은달빛책방에 들르시면 탐방에도 소식 전해주세요! 함께 보물섬 남해로 출발~ ε=ε=(ง ˃̶͈̀ᗨ˂̶͈́)۶
• 이번 주 탐방레터 한 편이면 남해여행 뚝딱.. 국내여행은 많이 다녀와서 크게 기대 없었는데 남해에 기대감을 쏙쏙 심어주는 고마운 레터였어요. 유자향과 함께하는 남해 독립서점 여행.... 올해는 그걸로 휴가 계획 정했습니다!
  ㄴ 보물섬 남해의 매력은 무궁무진~ 유자향 가득 독립서점 여행이라니, 듣기만 해도 행복한 계획인걸요!

보낸사람 | 🌞쏠쏘르 🍚숭늉  🐙탐진 🍀서기 😏만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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