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러님은 지도 구경 좋아하나요? 탐방의 전국탐방지모음을 볼 때는 네이버지도, 맛집 별점을 볼 때는 카카오지도를 봐요. 그중 카카오내비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가을 단풍 여행 지도’를 공개했어요.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단풍 명소의 정보를 담았어요. 흔한 여행지 추천 아니냐고요? 아뇨 ( ✋˙࿁˙ ) 차를 타고 지도의 도움을 받아 모르는 길을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좋은 찐 단풍 명소인 거죠. 게다가 수치화된 데이터란 말씀! 선정 기준은 지난해 단풍 시즌(10월 중순~11월 초)에서 전월 동기간 대비 길 안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장소들이에요. 해당 명소들의 경우 길 안내 이용자 수가 평균 7.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한국관광공사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단풍명소와 요일별 방문자 수와 단풍 구경 후 방문지 TOP3(맛집 발견 기회!)까지 알 수 있으니 이번 단풍 여행은 보증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떠나봐요.

(📍천안) | 분당칼국수

전국에 단 하나뿐인 들깨페스티벌이 열리는 곳. 바로 천안~ 매년 이맘때, 들깨 수확 철마다 천안에서는 K-FOOD 천안 들깨페스티벌을 하고 있어요. (2022년부터 열린 축제로, 올해는 내일, 10월 19일(토) 진행!) 들깨요리경연대회까지 준비되어 있죠. 이렇게 들깨에 진심인 천안에서 들깨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분당칼국수예요. 들깨수제비와 칼국수, 들깨옹심이 등 들깨요리의 기본을 보여주죠. 걸쭉하고 고소한 들깨요리 뿐 아니라 진~한 팥죽까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요. ദ്ദി⑉¯ ꇴ ¯⑉ )

(📍서울) | 오일제

서울 삼각지에, 메뉴가 들깨미역국뿐인 식당이 있대요. 이름도 특이한 오일제. 설마 5일만 운영하냐고요? 네, 예상대로 주 5일만 영업해요. 심지어 평일 점심에만 영업하죠. 하루에 단 50그릇만 판매하는 미역국! 일편단심 미역국만 만드는 사장님의 들깨미역국 실력이 상당하다고. 은은하게 나는 고소한 들깨향과 미역국의 진한 국물이 밥도둑. 한 공기 더~ 가마솥으로 지어낸 밥이 술술 들어가요. 매주 금요일 저녁은 한 달 전에 예약을 받아 전체 공간을 대여해 식사하는 특별한 코스 요리 🎂‘생일상’도 먹을 수 있어요.

(📍원주) | 깨 로스터리 옥희방앗간

깨가 이븐하게 익었어요. ( ´￢`) 깨 로스터리 옥희방앗간은 방앗간이자 카페이자 사랑방이에요. 여행 잡지 에디터 출신 사장님이 고향으로 내려와 부모님의 방앗간 상품을 직접 브랜딩하여 탄생한 곳이죠. 들깻가루를 우유에 타 먹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고 만든 크림들깨라떼와 들기름, 들깻가루, 깻잎이 한 그릇에 담긴 들깨종합세트 들깨 벌꿀아이스크림이 인기예요. 들깨: 디저트가 되. 커피처럼 깨 로스팅을 세분화해 취향에 따라 들기름과 참기름을 구매할 수 있고, 들깨 분양 프로젝트와 같은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들깨의 매력을 전하고 있어요.

(📍부산) | 파공작

들기름 하면 막국수인데, 파스타요? 파공작의 들기름지리멸치파스타는 들기름에 지리멸치*, 마늘쫑, 깨 등 한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재료가 가득해요. 😎움움 이거 들기름이잖아! 처음인 듯 익숙한 듯한 맛이지만 역대급 감칠맛에 손이 가는 메뉴예요. 그 외에도 갓김치로 만든 파스타, 약고추장 비빔 토마토 파스타, 된장 까르보나라 등 익숙한 재료로 만든 색다른 메뉴들이 가득하죠. 도전이 느껴지는 흥미로운 메뉴지만 상상보다 훨씬 더 맛있어요.

*멸치 중에 가장 작은 1.5cm 이하의 멸치예요. 8~10월인 가을에 주로 잡히죠.

(📍제주) | 섬누들

대체 어느 쩝쩝박사가 이걸 비벼 먹을 생각을 했죠?ː̗̀(ꙨꙨ)ː̖́ 제주 섬누들에서 돌문어의 쫀득함과 향긋한 참나물 그리고 기분 좋은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돌문어들기름국수를 맛볼 수 있어요. 한 번 맛보면 계속 생각나는 그 맛. 제주 바다의 신선함을 그릇째로 담은 맛이에요. 제주도의 명물인 고기국수도 진~한 국물로 빠지지 않죠. 제주공항 근처에 있어 제주 여행의 시작이나 마무리 필수 코스!

(📍전주) | 청학동들깨요리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고수의 향… 청학동들깨요리는 이름부터 나야, 들깨👓 라고 말하고있어요. 들깨 삼계탕, 들깨 갈비탕, 들깨 옹심이, 들깨 오개장 등 메뉴에서도 느껴지는 들깨 사랑. 혹시, 우리나라 들깨는 여기로 다 모이나요? 물론 맑은 국물 러버들을 위해 메뉴별 Non-들깨 메뉴도 있어요. 취향에 따라 주문 가능! 맛의 도시 전주에서 먹는 들깨요리는 한입 한입이 소중하다고요. 뜨끈한 국물로 몸보신 뚝딱.

고소한 음식들이 가득한 가을. 이런 천국이 따로 없죠. 거리를 걸으면 달큰하고 고소한 냄새들에서 계절이 느껴져요. 가을 대표 주자 들깨의 무궁무진한 변신은 끝도 없죠. 들깨가 아니라도 좋아요. 참깨, 흑임자 등 가을에 수확해 맛볼 수 있는 곡물이 있죠. 가을 곡물을 맛볼 수 있다면, 식당도, 카페도, 방앗간도 좋아요. 향긋한 고소함만 느낄 수 있다면! 🤎 탐방러님이 발견한 ‘로컬 곡물맛집’을 탐방에 공유해주세요!

✅ 지난 금요레터에서는 특색있는 책방에 대해 소개했어요. 탐방러가 추천해준 ‘로컬 책방’📚를 나눠요.

• 강화도의 낙비의 책수다 추천해요. 웃음소리가 소낙비 같아서 낙비라는 별명을 가진 분이 운영하는 작은 책방이에요. 작지만 안쪽에 차를 마시며 필사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답니다. 방문객이 필사를 이어가는 노트가 있는데, 앞 사람이 남긴 필사 뒤에 저, 그 뒤에는 누군가가 필사 할 것이라 생각하면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낙성대에도 재미있는 서점이 많아요. 변호사가 운영하는 동네 책방으로 알려진 밝은책방, 감성 넘치는 문구와 소품들이 즐비하고 색깔별로 책을 정리해 두어 전시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홀로상점도 좋아요. 하지만 터줏대감처럼 자리한 흙서점을 제일 좋아합니다. 중고 서적들이 아주 많아요. 대로변에 놓인 책들은 천원에 득템 가능!

  ㄴ 도심에 오랜 시간 자리한 책방부터 필사로 마음이 이어지는 책방까지. 독립서점은 책방지기 사장님의 취향이 느껴지는 공간이죠. 다양한 책방 추천 감사해요.

• 대전의 다다르다, 삼요소, 버찌책방, 이도저도. 그리고 세종의 단비책방 추천합니다!

  ㄴ 대전에는 아름다운 독립서점이 한가득 있군요.😮 숲속 풍경이 아름다운 단비책방도 매력적인데요?

• 상주 좋아하는 서점이요. 2층에 있어서 북천 전망으로, 잔잔하게 흐르는 강과 나무를 보며 조용하게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매력적이에요. 항상 저에게 딱 맞는 책을 추천해 주시는 책방지기 사장님까지!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자주 가는 책방이에요~

  ㄴ 그 전망, 탐방도 알죠. 상주 좋아하는 서점의 책방지기, 은정님을 만났었거든요. 은정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상주) 싫은 게 하나도 없는 일을 하고 있어요.

• 창원의 로컬 책방하면 안온이 떠올라요. 북토크도 자주 하고 사장님의 큐레이션도 늘 새롭답니다. :)

  ㄴ 맛있는 크림빵도 함께 판매하는 북카페네요! 독서 모임까지 준비된 알찬 책방 ( ˊ ᵕ ˋ )♡.°⑅

• 부산에 위치한 F1963 도서관 추천합니다. 예술 관련 서적을 보유하고 있는 곳인데 시간대가 맞으면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하는 소리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ㄴ 예술 관련 서적은 쉽게 만날 수 없는데 부산의 아름다운 건축물 속에 있었네요. 추천 감사해요.

•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마침, 잘 맞는 주제네요! 여행을 가면 독립 서점을 찾아다니는데, 각기 다른 분위기의 서점과 그 주인 분을 만나는 것도 새롭고 재밌어요. 지난주, 전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책방 두 곳이 붙어있어서 편히 방문했었어요. 꼭 같이 가보셨으면! 첫 번째는 카프카인데 카프카 책들이 모여있고 필사 공간도 따로 마련해 두어 새로웠어요. 공간이 너무 예뻐서 참 기분이 좋았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요. 책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책보책방인데요. 지나가다 귀여운 간판을 보고 저도 모르게 홀려들어 가 본 곳이에요. 골목 안쪽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서점인데, 아이들을 위한 책도 많고 소파가 있어서 가족이 들르기에 부담 없어 보여요. 조용히 해야 하는 서점보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편안하게 들릴 수 있는 공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느끼거든요. 주제에 맞춰 추천하는 큐레이션을 보며 책을 골라보는 재미도 있어요. 여기서 발견한 글자들의 수프라는 책 추천할게요. 흑백요리사 잘 보고 있었는데 마침 어울리는 책이니까요. 좋은 로컬 책방 많이 알게 되면 좋겠어요. 다음 글의 후기 기다려지네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ㄴ 전주는 맛도 책도 명물인 곳인걸요. 조용한 공간도 좋지만, 편안한 공간의 매력도 소중하죠. 재미있는 책 추천도 감사해요. ♥(ˆ⌣ˆԅ)

• 제주를 걷다 보면 책다운 책을 파는 책방 소리소문이 보여요. 옆 마을인 저지리 마을에 있어서 걸어가기 좋아요.

  ㄴ 제주에 이렇게 아름다운 서점이 있었다니, 나무로 만든 높은 책장과 가구들이 눈길을 이끌어요.🌲

김치 없이 못살아 정말 못살아~🎵 정말 명곡이죠.ƪ( ˘ ⌣˘ )ʃ 우리나라의 김치 사랑은 노래를 만들 정도로 대단해요.(1985년에 발매된 정광태님의 ‘김치 주제가’) 곧 김장철을 맞이해 전국의 이곳저곳에서 김치, 김장축제를 열고 있어요. 작년에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해 큰 성과를 이룬 괴산김장축제도 당연히 열리죠. ‘김장 그리고 구워먹기’라는 이름으로요!

괴산은 전국 최초로 ‘괴산김장의 날’을 조례로 제정할 정도로 김장에 진심인데요. 김장에 대한 광기(?)를 보여주듯 축제 내 행사들은 김장체험이 주를 이뤄요. (근데 이제 김치를 너무 사랑하는…🧡) 체험에서 운반까지 모두 도와주는 ‘원-스톱 김장담그기’부터 개별 차량 진입으로 시작하는 ‘드라이브-스루 김장’(물론 차에서 내려서 진행해요.ヘ(°￢°)ノ) 그리고 김치 명인에게 직접, 전통 김장법을 배울 수 있는 ‘명인의 김장간’ 등 김치로 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가 모였다는 사실. 특히 각 농원에서 진행되는 ‘마을김장체험’은 광기의 김치축제 답게 고춧가루의 맵기, 김장 종류 등을 표기하는 세심함까지 보여줘요.

김장체험은 700팀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돼요. 놀라운 사실은… 이미 대부분의 사전 예약이 마감되었다는 점. Σ(°ロ°) 하지만 현장 체험도 가능하니 걱정하지 말아요. 올해부터는 다양한 먹거리를 구워 먹을 수 있는 ‘7080 포차’도 운영돼요. 갓 담근 김치와 구이 음식이 진짜 잘어울리는거 알죠? 괴산에서 다들 김치 박사 되어오는거예요. (^▽^)/ ʸᵉᔆᵎ

• 좋았어요. 화이팅.

  ㄴ 힘이 되는 답장 감사해요.♡

• 과학 책방, 수학 책방이라니요! 이렇게 특색있는 서점 소개 감사해요! 탐조책방은 저희 지역이라 늘 알고만 있었는데 아파트 탐조단이라는 신선한 기획은 몰랐어요. 탐조책방으로 갑니다~

  ㄴ 재미있는 이야기 또 들고올게요. 계속 지켜봐주세요~(ʃƪ ˘ ³˘)

• 의도하신 부분인진 모르겠지만 어제 저녁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관련 있는 소식을 보내 주셔서 더 눈길이 갔어요. 그런데 한강을 잘 모르는 구독자를 위해 한강과 로컬(고향이라든지...)을 이어서 소개할 만한 꼭지를 다음번에 써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ㄴ 답변을 듣고 지난 월요레터에 한강 작가님의 작품을 탐방의 시선으로 소개했어요. 탐방러와 함께 만들어가는 탐방레터👍 소중한 답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