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북단의 기차역은? 바로, 강원도 고성의 제진역! '폐역인듯 폐역아닌' 조금 특별한 기차역이에요. 제진역은 1935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서 지어졌어요. 지금으로 치면 남북한을 자유롭게 오가다는 노선이었죠. 물론 한국전쟁으로 철도 대부분이 파괴되고 복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요. (|||❛︵❛。)  5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2005년 다시 철도는 연결되었고 지금의 제진역도 설치되었어요. 하지만, 기차가 운영된 적은 딱 한 번에 불과해요. 2007년 5월 17일, 남북한이 함께 시험운행은 25km 구간으로 북한의 🚉금강산청년역을 출발해 🚉제진역으로 오는 것이었죠.(우리는 기차를 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북한으로 이동했대요)* 너무 아쉬워 하지 말아요.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27년에는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제진역에 갈 수 있게 될 예정이랍니다.(제진역 가기 참 어렵다 어려워~ ಠ ɞ ಠ) 오늘은 제진역을 배경으로 한 원밀리언의 춤과 함께, 느낌 있는 금요일 시작할게요!

*동시에, 경의선도 함께 시험운행 했는데요. 파주 문산역에서 북한 개성역까지 운행했어요. 동해선과 반대로 경의선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했죠.

(📍정선) | 정선레일바이크

시골 풍경 투어를 떠나볼까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강원도 정선은 탄광지역으로 유명했어요. 그러다 석탄산업이 쇠퇴하면서 석탄을 실어 나르던 길은 사용되지 않게 되었는데요. 그 남겨진 철길에 궤도 자전거 설치한 것이 유명한 정선레일바이크에요. 우리나라 최초의 레일바이크죠. 코스는 구절리역부터 아우라지역까지 약 7.2km를 철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돌아올 땐 풍경 열차를 타고 되돌아오는데요. 시원한 정선의 풍경과 함께라면 어느덧 더위가 사라질 거예요.

(📍군산) | 경암동 철길마을

경암동 철길마을은 철도 가까이 집들이 줄지어 있어요. 일제강점기인 1944년에 신문 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든 철길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인데요.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해 1970년대에 들어서 마을이 만들어졌죠. 주민들은 많이 떠나갔지만, 철길 옆 판자촌에는 추억을 자극하는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관광명소가 되었어요. 마을 곳곳의 오래된 주택, 간식 가게, 소품 대여점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답니다. 철길 따라 떠나는 추억여행, 지금 출발해 보세요~ 칙칙폭폭 (’ω’ ⊃)⊃三二💨💨

(📍포항) | 포항 철길숲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꺼지지 않는 불의 정원을 만날 수 있어요.🔥 포항시는 ktx 포항역이 개통되면서 사용되지 않게 된 효자역과 구 포항역 사이의 폐선 부지를 활용해, 시민을 위한 철길숲 공원으로 조성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별한 볼거리는 바로 불의 정원*이에요. 숲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하의 천연가스가 분출되어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 불이 꺼지지 않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인데요. 2017년부터 24시간 꺼지지 않고, 오늘도 주변을 밝히고 있답니다.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지 않아 불길이 잠시 꺼졌으나, 자동 점화 장치를 설치해 지금도 여전히 타오르고 있어요.

주말에 떠나기 안성맞춤인 로컬의 행사, 전시, 축제, 여행, 공간부터, 주말에 집에서 즐길만한 로컬의 책, 영화, 먹거리(농가 대환영), 상품까지~ 탐방 금요레터가 광고주를 열렬히 기다리고 있어요. 탐방러님이, 혹은 주변에 탐방 금요레터와 딱 어울리는 광고주가 있다면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신청해주세요. 

지난 하지(6월 21일)에 로컬 에디터들은 해를 즐기는 방법을 채팅방에서 나눴어요. 긴 장마를 앞두고 채팅방에 가득한 해를 보니, 장마가 두렵지 않더라고요. 탐방러님에게도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다양한 해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요.

• 나무 (📍강원 고성) | 내가 직접 해를 즐기는 일도 좋지만 내가 사랑하는 존재가 해를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야말로 내가 해를 즐기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 흐헤 (📍세종) | 저는 해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할 때는 해가 나를 향하고, 풀잎 사이사이를 간지럽히고, 그 모든 순간을 온전히 느낄 때가 해를 즐기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 크림치즈듬뿍 (📍남원) | 제가 즐기는 해는 혼자만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해가 아닌 주변과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해인 거 같습니다.
• 세린 (📍부산) | 종종 해를 즐기고 싶을 땐 사무실 옥상 위로 올라가요. 비록 사무실에서 즐기는 것이지만, 누구도 오를 수 없는 나만의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고요하게 감동합니다.
• 먹먹 (📍대구) | 나는 집에서 보는 해넘이를 좋아한다. 느지막한 저녁 시간 해넘이를 보고 있자면 잔잔한 마음에 오묘한 일렁임이 인다.
• 하모라 (📍대구) | 미션 주제를 보고 '파계사'라는 절이 떠올랐습니다. 가족들과 서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햇빛 구경을 했던 그때가 떠올라서 이곳을 추천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해오 (📍경기 광주) | 저는 은은한 자연광 그리고, 해가 비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좋아해요. 초록 초록한 자연과 하늘, 구름, 그림자를 담은 순간순간들이 저의 해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 탐스터 (📍서울) | 주말에 아무 벤치에나 드러누워서 광합성을 하곤 합니다. 근린공원의 아무 벤치에, 근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면 충분히 행복해요!
• 드림이 (📍청주) | 퇴근길 일몰 사진 찍기, 출장 중 해를 품은 풍경 사진 찍기, 워케이션가서 풍경 즐기기가 제가 해를 즐기는 방법이랍니다.
• 바다 (📍제주) | 여름 초입부터 발등에 조리 자국이 선명해요. 햇볕을 잘 누리고 있구나 훈장 같아요! 올해도 해가 떠 있을 때 이곳저곳 다니고 나면 저에게 어떤 무늬들이 생겨있을지 궁금해요.
• 영카이브 (📍성남) | 햇빛, 즉 자연광을 활용해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강과 바다의 표면에 반사된 하늘의 모습, 윤슬을 만나면 잠시 멈춰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