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멀어도 마음만은 가까이!

인구감소의 시대! (´•̥ ᵔ •̥`)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역주행이 주목받고 있어요. 달성군은 일시적인 인구성장이 아니라 2000년도 15만 명에서 오늘날 26만 명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루었는데요. 2017년에는 ‘군’ 단위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울주군을 제치고 인구 1위로 등극했어요. 달성군의 인구는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와 비슷한 규모죠. 도대체 달성군에 어떤 일들이 있었기에, 인구 성장이 가능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도, 광역시) 안에는 ‘군’이 속할 수 있어요. 또 ‘군’은 하부 행정 구역으로 ‘읍’과 ‘면’을 둘 수가 있죠.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은 ‘달성군’, 가장 적은 곳은 ‘울릉군’, 가장 최근에 ‘시’로 승격된 곳은 ‘여주시’랍니다.

대규모 ‘일자리’와 ‘주택’의 공급

달성군 인구 증가는 로봇과 전기차를 주력으로 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달성 1-2차, 대구테크노폴리스, 성서, 대구국가산단)의 영향이 커요. 기존에 대구광역시의 서구, 북구, 달서구에 있던 산업단지가 과거와 현재를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는 달성군의 미래산업이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예정이래요. 특히, 작년에 조성이 결정 난 제2 국가산단은 이름부터가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로, 미래 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집중한대요. 지금도 전기차 모터, 배터리, 반도체 등은 주로 대구 달성군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학교)이 달성군에 있어 산학 연계가 활성화한 것도 한몫을 하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와 함께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혼부부들도 많이 이주했어요. 도심보다 집값도 저렴하고, 집과 직장이 가까워 가족과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거든요. *달성군의 평균 연령은 39.3세로 대구광역시 내에서 가장 낮아요.

합계출산율 1.03명

작년 전국 합계출산율이 0.6 명대에 그쳤지만, 달성군은 1.03명으로 나타났고 약 1,700명의 아기가 태어났어요. 달성군도 많은 지자체처럼 축하금과 출산에 필요한 여러 비용을 지원해 주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어요.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의 고민을 덜어주고, 이후의 교육을 위한 인구 유출이 발생하지 않게 교육 사업도 추진한다고 해요. ദ്ദി( ◠‿◠ )

아무리 커져도 ‘시’가 될 순 없어

인구가 5만 넘는 ‘읍’과 ‘면’이 있고 전체 인구가 15만 명이 넘으면 ‘시’로 승격될 수 있어요. 다만, 광역시에 속한 경우에는 불가능하다는 제한 때문에, 달성군은 ‘시’ 승격의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여전히 ‘군’으로 남아있죠. 반면, ‘면’은 거주인구가 2만이 넘으면 ‘읍’으로 승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달성군은 6개 읍을 가진 전무후무한 도시가 되었어요.

한편, 대구·경북의 청년은 줄어들어

달성군의 청년인구가 늘어나는 동안 대구·경북의 청년인구는 줄어들었어요. ↓( ˘ - ˘ )↓ 2015년 대비 2023년 대구는 17.1%, 경북은 23.7%의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갔죠.* 청년들이 지속해서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는데요. 더 생각해 볼 것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지역 내 이동이예요. 이미 여러 혁신도시가 수도권 인구가 아닌 주변 지역의 인구로 채워지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달성군도 대구나 주변 도시의 인구로 채워지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죠. *같은 기간 전국은 12%, 수도권은 7%의 청년인구가 줄었어요.

Q. 탐방러의 생각이 궁금해요!

나 홀로 인구 역주행 중인 달성군. 그 이유를 뜯어보니 결국은 일자리와 주택이 답인가 싶어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탐방은 지역 대학의 역할에 눈길이 갔어요. 달성군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자리하여 자연스럽게 청년인구가 유입되고, 이들은 졸업 후에도 대학원 진학, 근처 첨단산업 연구기관이나 기업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또 달성군 청년혁신센터도 바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운영을 하고 있어요. 청년을 유입하고 정착하게 하는 지역 거점 대학의 좋은 사례인 것 같아요.

탐방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역 대학이 지역 인구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벌써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학이 있나요? 국내외 상관없이 지역에서 대학의 멋진 행보를 알고 있다면 탐방과 나눠주세요.

✅ 지난 월요레터에서는 껑충 뛰어버린 ‘김’값 이야기(a.k.a김플레이션)를 전했어요. 수출량 증가로 인해 김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이었는데요. 😢 원재료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로컬 김밥가게를 응원하고자 탐방러들에게 김밥집을 추천받았어요. 역시 우리 탐방러, 😎 전국 각지의 다양한 로컬 김밥 맛집을 알려주었어요. 그중 탐방이 선정한 다섯 곳을 소개해요. (선정된 5명의 탐방러에게는 오늘 선물이 도착해요.)

• (📍밀양) | 밀양땡초김밥
  ㄴ 밀양에 땡초가 유명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명성에 맞게 밀양땡초로 무친 어묵과 무말랭이가 들어가서 은은하게 매운맛이 아주 맛있어요! 톳이 들어가 오독오독한 톳김밥도 별미랍니다.
• (📍제주) | 맛짱김밥 삼양점
  ㄴ 삼양검은모래해변 근처에 있어요. 최근까지 김밥 한 줄에 1,000원, 이제 가격이 인상되어 1,500원이랍니다! 정말 김밥이 술술술 끊임없이 들어가는 맛이었어요.
• (📍홍천) | 꿈의김밥
  ㄴ 속재료의 다양한 변주로 색다른 김밥을 맛볼 수 있어요. 특히 계란이 듬뿍 들어간 기본김밥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더 감동이에요.
• (📍수원) | 계절곳간
  ㄴ 수원갈비김밥, 메밀김밥 등 독특한 김밥들이 있어요. 최근에는 봄 계절에 맞게 봄근대된장 김밥이 나왔답니다!
• (📍부산) | 정재운칼국수
  ㄴ 칼국숫집인데 김밥이 정말 맛있어요! 시금치, 계란, 단무지, 어묵, 햄, 맛살이 들어가는 딱 기본 스타일 김밥인데 위에 참깨를 뿌려주세요. 맛은 엄마가 말아주신 것처럼 고소하면서도 감칠 맛이 아주 폭탄입니다!

나만의 로컬 시선을 키우고, 전국구 친구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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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행궁야간개장 달빛화담] @수원 (~10.29)
• [서하 토요 장터] @함양 (03~10, 둘째 넷째 토요일)

💌 from 탐방러

  지난 탐방 월요레터가 받은 답장이에요.

• 평소에 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뉴스레터 읽고 슬퍼졌어요🥲 김값이 제대로 돌아오길 바랍니다ㅜㅜ 마트만가도 달라진 물가에 허리가 휘청거리는 요즘이네요.
  ㄴ 저도 김 참 좋아하는데요, 외식 물가만 오른 게 아니라 장바구니 물가도 올라 식비 지출이 너무 커진 것 같아 부담이에요.😵

보낸사람 | 🌞쏠쏘르 🍚숭늉

🐙탐진 🐢길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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