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에는 ‘두타연’이라는 계곡이 있어요. 그림 같은 폭포 아래, 작은 호수가 펼쳐지는 곳이죠. 비무장지대에 접해 있는 생태 보존지역이라 열목어, 어름치, 둑중개 등 🐠멸종위기종이 헤엄치는, 마치 숨겨진 비밀의 화원 아니, 비밀의 계곡이랄까요? 한국전쟁 이후 50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대중에 공개된 건 20년 남짓밖에 되지 않아 더 신비롭게 느껴져요. 그런데 두타연이 다시 물속으로 숨을 수도 있다네요?! =͟͟͞͞(꒪ᗜ꒪ ‧̣̥̇)
- 탐방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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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7, 로컬 소식 꾹꾹 담은 월요레터
1. 💧 기후변화를 위한 댐
2. 다양한 로컬 소식 한눈에 보기, 탐방아 로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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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멀어도 마음만은 가까이!
숨은 로컬 이슈를 전해요
#마음은콩밭 #ep73 #기후변화 #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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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14개의 ‘기후대응댐’을 건설한대요. 물을 가둘 수 있는 댐을 만들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대책이죠. 댐 건설은 보통 1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댐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해요. 한편,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이 생태계를 파괴할뿐더러 기후위기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반대해요. 과연 무슨 일인 걸까요? ⸜( ⌓̈ )⸝
🏠 댐이 만들어지는 14개 도시
‘기후대응댐’은 연구나 현장에서 쓰이는 용어는 아니고, 댐 건설의 추진 목적을 담은 프로젝트명이라고 이해하면 좋아요. 본디 댐은 용도별로 구분하는데, 정부가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14개의 댐은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이에요*. 강원도 양구, 삼척, 경기도 연천, 충청북도 단양, 충청남도 청양, 경상북도 청도, 김천, 예천, 경상남도 거제, 의령, 전라남도 순천, 강진,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대상지예요. 탐방러님의 지역도 포함되었나요?
* ’댐’이란 하천의 흐름을 막아 저장된 물을 생활, 공업, 농업용수로 쓰거나 홍수 조절 등의 용도로 이용하기 위한 높이 15m 이상의 시설이에요. 용도가 2개 이상일 땐 ‘다목적댐’이라 불러요. 다시 말해, 홍수조절과 용수 모든 기능이 있는 댐이죠.
🏜️ 댐에 물이 없으면, 국물도 없어
댐은 주변 지역 주민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을 공급해요. 그중에서도 ‘양구군 수입천 댐’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죠. 저장할 수 있는 물이 약 1억 톤에 달하는데, 하루 약 7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어요. ‘청도군 운문천 댐’은 하루 약 8만 명, ‘청양군 지천 댐’은 하루 38만 명, ‘화순군 동복천 댐’은 하루 5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어요. 최근에도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2022년에는 광주광역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와 주암호의 저수량이 감소하면서 단수까지 고려되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참여로 극복할 수 있었고요. 올해 동해안 지역 가뭄으로 강릉에서도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어요. 즉, 기후대응댐 건설은 가뭄을 견디는 힘이 키우기 위함이에요.
* 우리나라에 가뭄이라니? 해가 가면 갈수록 우리나라의 가뭄 피해는 심각해지고 있어요. 작년 봄, 탐방은 가뭄으로 학교 급식의 기름진 음식 메뉴를 제한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어요. 🔗물도 아나바다가 되나요?
⛈️ 점점 무서워지는 홍수
물이 많은 것도 문제죠. 올해도 집중호우 피해는 심각했어요. 7월 한 달에만 부여와 익산에는 1년 강수량의 절반이 넘는 700mm 이상의 비가 내려 많은 집과 농경지가 침수됐어요. 2020년에는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구례와 하동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죠. 소들이 지붕에 올라가 피신해 있었던 사진, 기억하시죠? 2022년 포항에서는 포스코 공장이 침수되어 공장 설립 이래 최초로 가동을 멈추기도 했고요. 최근 3년간 호우 피해로 인한 피해액은 1조 6천에 달한다고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는 홍수로 인한 ‘인명사고’. 물이 부족해도, 넘쳐도 문제니, 얼른 커다란 물그릇을 만들어 놓자는 게 정부의 의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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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부족한 2023년 화순군 동복댐 / 2020년 홍수를 피해 지붕위로 올라간 구례의 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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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는 부수는데, 우리는 건설?
해외에서는 댐을 철거하고 자연으로 되돌리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의 클라마스 강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은 녹조와 생태계 파괴로 인해 결국 철거되었어요. 댐을 없애자, 물고기들이 돌아오고 강이 다시 살아나면서 자연이 회복되었죠. 미국은 지금까지 1,400여 개의 댐을 제거했고, 유럽연합도 지난해에만 500개에 가까운 댐을 철거했어요. 목적은? 자연 생태계의 회복. 이런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새롭게 댐을 건설하려고 하니, ‘기후대응댐이 정말 기후위기의 대응책이 될 수 있느냐’하는 논란이 생겨난 거죠.
환경단체는 말할 것도 없고, 지방정부도 반대하기 시작했대요. 댐 건설 대상지에서 제외된 전라북도는 추가적인 댐이 필요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어요. 댐이 지역 갈등을 유발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며, 댐 건설보다는 자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에요. │˶˙ᯅ˙˶)꜆ 전라북도가 댐 건설에 제외되어 그런 게 아니냐고요? 댐 건설 선정 지역에서도 반대 입장을 내기도 해요. 바로, 강원도 양구죠. 양구군은 주민 피해와 희귀 동물식물 서식지 수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어요. 오늘 소개한 두타연 지역이 수몰될 수 있다고 판단되었거든요. 양구는 1973년 소양강댐을 건설하여 많은 주민이 이미 삶의 터전을 잃어본 경험이 있어 더 걱정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화순, 청양, 단양 등의 지역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물론, 그 반대로 댐 건설로 지역 편익이 증대될 거라 기대하는 지역들도 많아요.
정부가 추진하는 기후대응댐 건설은 가뭄과 홍수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의 하나예요. 하지만, 그로 인한 자연 훼손도 걱정스러워요. 이에 정부는 댐 건설 과정에서 운영 단계까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어요.💬 탐방러님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레터 하단의 '답장하기'를 통해 기후대응댐에 대한 탐방러님 의견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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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탐방러
지난 탐방 월요레터가 받은 답장이에요.
- 근데 파주에는 출판 말고 다른 로컬 콘텐츠가 없을까요?
ㄴ 파주는 휴전선과 DMZ를 맞대고 있는 접경지역이기도 하죠. 출판 외에도 다른 로컬 콘텐츠도 많답니다~🤗 (p.s. 탐방러에게만 알리는 비밀 소식… 이번 주 수요일 탐방레터에 또 다른 파주 로컬 콘텐츠가 등장한다고 해요!) + 파주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한 🔗<어바웃디엠지: 릴리브파주>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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