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서 내려왔다. 나는 싱글이다. 나는 운전을 못 한다. 심지어 면허도 없다. 그리고 수개월째, 무사히 지역에 살고 있다.”(110p) 어떤 일을 할 때, 안 될 이유를 먼저 찾진 않나요? 새로운 로컬에 살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준비할 게 참 많죠. 운전도 해야 하고, 위험한 것도 많고, 정보도 부족하고. 이유가 천차만별이에요. 그렇다면 운전도 하고 환경이 좋아지면 내려갈 수 있을까요. 어쩌면 누군가는 그냥 안 하고 싶어서 그럴듯한 명분을 찾고 있는지 몰라요.

“모두 살려고 오는 거예요. 잘살아 보려고요.”(147p) 종종 서울을 떠나 촌으로 가는 것이 ‘현실 도피’나 ‘포기’라는 의미로 해석돼요. 선입견 중 하나죠.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너무나 열정적으로 살아가거든요. 제 생각엔 늦었지만 본인을 발견한 거라 생각해요. 지금까지는 일종의 학교에 다니며 모두 함께 같은 목적지만을 향해 달려갔던 게 아닐까요? 다양한 공간에 다양한 삶이 있는데도요. 서울 사람이 로컬에서 마주하는 직업에 관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는 책, 더 많은 내용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하세요. 👇

강 한 가운데 섬이 있다?

탐방 다이어리 | 경천섬공원과 학전망대

new! 4월 모집중, 3월 후기를 나눠요

3월의 로컬 읽기

지난 3월 중순, 로컬 읽기 모임에서는 dmz 접경 지역인 강원도 고성을 다룬 잡지 <about dmz : 리바이브 고성>을 읽었어요. 2월 모임에는 인천을 주제로 했던 만큼 인천에 사는 분들이 대다수였는데, 이번엔 다양한 지역의 탐방러들이 모였답니다. 서울, 인천, 청주, 완주. 그만큼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 🗣 몰랐던 지역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게 된 것 같아 유익하고 재밌었어요.
• 🗣 새로운 지역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모임을 통해 로컬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더욱 깊게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유익하고 흥미로웠어요.

살고 있는 지역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가보지 않은 지역을 새로 알아가는 것은 또 얼마나 재밌다고요. 로컬 읽기를 통해 고성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며 꼭 가봐야겠다는 말에 괜히 뿌듯했어요. 

4월에도 로컬 읽기는 계속돼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신청 페이지로 이동!) 이번 책은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예요. 회사 일에 지친 저자는 어느 날 덜컥 시골의 폐가를 사요. 그리곤 일주일에 5일은 서울, 2일은 충남 금산에 머무는 5도 2촌의 삶을 살죠. 이번 로컬 읽기에서는 5도 2촌부터 라이프스타일, 로컬에 대한 이야기까지. 사계절만큼이나 다양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에요.

로컬 선물은 <탐방 씨앗키트>로 준비했어요. 씨앗키트만 있다면 떠나지 않아도 가까이서 로컬을 만지고 맡아볼 수 있어요. 씨앗이 움트고 쑥쑥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화분과는 또다른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내 추천코드 :
• 내가 모은 스탬프 : 0개

💌 from 탐방러

지난 탐방 수요레터가 받은 답장이에요.

• 구독하고 처음 읽은 레터인데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아직 도시생활에 익숙하지만 언젠가 훌훌 털고 좀 더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로컬의 삶을 살짝 동경하게 됐어요. 글도 술술 읽기 쉽게 구성해주셔서, 빠르게 정보만 취하던 제 눈이 오래도록 진득하게 머물렀던 것 같아요. 정말 잘 읽었답니다.
  

  ㄴ 러브레터를 받은 기분이에요…❤️ 유익하고 재밌는 정보로 더 적극적인 로컬 탐색의 길을 열어드릴게요. 탐방만 믿고 따라오세요. ◟(ᵔ ̮ ᵔ)͜💐

함께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 탐방레터 친구랑 같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