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받아요.” 낯설지만 어쩐지 정겨운 이 말, 시골 여행 중에 종종 들려요. 카드 단말기조차 없는 작은 가게, 정말로 현금밖에 통하지 않는 풍경이죠. 스마트폰 하나로 뭐든 해결하는 시대에 믿기 힘든 장면이지만 요즘 청년들 사이에선 오히려 ‘현금만 쓰기’가 새로운 유행이라고 해요. 해본 사람들은 말해요. 충동구매가 줄고, 돈의 흐름이 눈에 확 들어오니 일상이 놀랍도록 계획적으로 흘러간다고요. 불편함을 일부러 끌어안는 새로운 트렌드, 탐방러님도 한번 도전해 볼래요?

스마트폰만 꺼내 ‘툭’ 대면 커피, 버스 요금, 영화표까지 단번에 결제되는 시대예요. 지갑을 열 일조차 없다 보니, 돈은 어느새 추상적인 숫자로만 남고 금세 사라지죠. 지폐를 건네던 순간의 묘한 아쉬움, 손끝에 남던 촉감은 희미해지고, 남는 건 빠르게 줄어드는 통장 잔액뿐이에요. દ=๑๑( ε:)

바로 이 지점에서, 역설처럼 등장한 흐름이 있습니다. 일명, 현금 챌린지(캐시 스터핑, Cash Stuffing). 생활비, 교통비, 문화비처럼 항목을 정해 현금을 봉투에 나눠 담고, 정해둔 금액 안에서만 쓰는 방식이에요. 얼핏 보면 일반적인 절약법 같지만, 사실은 ‘돈의 무게’를 다시 느껴보려는 행동이에요.

📱 Z세대의 반전 실험

이 흐름 주도하는 건 다름 아닌 Z세대예요. 간편결제와 구독 서비스가 일상인 세대지만, 정작 그 익숙함이 소비를 흐릿하게 만든다는 걸 먼저 알아챘죠. 그래서 그들은 ‘카드’가 아니라 ‘봉투(바인더)’를 선택하기 시작했어요.

앱이나 카드로 결제할 땐 무심히 지나가던 돈이, 지폐가 한 장씩 사라질 때는 무게감이 달라집니다. 눈앞에서 빠져나가는 현금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소비의 리듬을 되찾게 하는 작은 신호가 돼요. 그래서 현금 챌린지는 단순한 절약법을 넘어, “내 소비를 내가 통제한다”는 선언처럼 읽히기도 하죠.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결제의 고통(Pain of Paying)’이라 설명해요. 현금을 지불할 때는 심리적 불편이 소비를 억제하지만, 디지털 결제에서는 이 감각이 거의 사라지죠. 실제 연구에서도 현금 결제자는 카드 이용자보다 지출이 절반 가까이 적었고, 비접촉 결제를 이용한 경우엔 소비액이 48%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현금 챌린지는 Z세대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틱톡에서 #CashStuffing 해시태그는 수백만 뷰를 기록했고,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아기자기한 봉투 꾸미기와 “이번 달 현금 챌린지 성공!” 인증샷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어떤 이는 항목별로 컬러펜 메모를 남기고, 또 다른 이는 스티커와 키링으로 자신만의 미니 가계부를 완성하죠.

재밌는 건, 예전 같으면 절약이나 검소함이 ‘궁핍’으로 읽혔을 텐데, 지금의 현금 챌린지는 힙한 자기관리이자 라이프스타일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거예요. 돈을 쓰는 습관마저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그 과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놀이로 확장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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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에디터 모임이 오프라인으로! 지난 제기동에 이어 가을을 맞아 청량리에서 <동대문 로컬 잇기 - 가을, 청량리 탐방>이 시작됐어요. 우리 동네와 친해지고 싶어서, 늘 오가던 곳이 궁금해져서 등 다양한 이유로 모인 동대문구 로컬 에디터들. 언제나 설렘 가득한 첫 만남, 그 순간을 전해요. ✩゜*⸜(ू ◜࿁◝ )

🚂 과거-현재를 오가는 국가유산 이야기

‘청량리’ 말만 들어도 설렌다는 에디터들.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는 기차역이 있는 동네라 그런가 봐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근대 교통기관 전차의 첫 노선이 바로 세종로~청량리 구간이었다고 해요. 명성황후의 능 ‘홍릉*’이 이곳에 있어, 고종황제가 자주 행차했던 이유죠. 당시 국고 사정으로 매번 많은 인원을 동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의 제안으로 능행차 절감 차원에서 황실 전용 전차까지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고종황제… 사랑꾼🥰)

정말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아직 소개되지 않은 국가유산 이야기는 무궁무진! 이제 시작이에요. 앞으로 로컬 에디터들이 써 내려갈 청량리 국가유산 이야기,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려요.

*홍릉은 현재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으로 이장되었고, 홍릉수목원(국가산림과학원)이 위치한 자리에는 홍릉의 터를 만날 수 있어요. ✋ 혹시 더 많은 동대문구 국가유산이 궁금하다면 🔗동대문구 기억여행을 둘러보세요.

1️⃣ [안전] 유괴 위협 속 ‘아이 픽업’ 나선 경기도 🚌

최근 하굣길 아이들을 노린 사건이 발생하면서 부모들 걱정이 많죠. 그래서 경기도가 저학년을 대상으로 ‘공공 픽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어요. 노란 버스와 동행 인력이 함께 아이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돌봄센터 대기 아동에게는 AIoT 홈캠을 설치해 부모가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남양주 일부에서만 진행 중이지만, “이제야 안심된다”는 학부모 반응이 많아 전국 확산 기대도 커지고 있어요.

2️⃣ [교통] 파라타항공, 첫 운항 특가 9,900원부터 ✈️

신생 항공사 파라타항공이 오는 30일부터 양양∼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해요. 첫 운항을 기념해 ‘설렘만큼 가벼운 특가’ 프로모션을 열고, 유류할증료를 면제해 편도 9,900원부터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어 9월 22일부터는 일정 변경 수수료가 무제한 0원인 이벤트도 진행해요. 파라타항공은 기존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생수와 자체 음료 ‘피치 온 보드🍑’를 국내선에도 무료 제공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3️⃣ [환경] 유네스코 신안 갯벌, 쓰레기로 몸살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 갯벌이 스티로폼, 폐어구, 밧줄 같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전남은 최근 5년간 수거량만 19만 7천 톤(전국 30%)으로 가장 많은 지역인데, 관리 주체와 법이 흩어져 있어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에요. 🪸 쓰레기는 단순히 미관만 해치는 게 아니라 해양 생물을 위협하고, 잘게 부서진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사람의 밥상으로 돌아오죠. 전문가들은 ‘해양보호구역 기본법’ 제정 같은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대통령도 직접 나서 대책을 지시했는데, 이번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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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유물전 in 동두천 <유동하는 도시, 보산] @동두천 (09.23~09.29) 🆕
• [서울시립미술관+송파구 협력전시 <SeMA Collection: 도시예찬>] @서울 (~09.28)
• [비엔날레 날땅 두번째] @태백 (~09.30)
• [익산생활문화N터 협력 프로젝트 : 시민 참여 사진전] @익산 (~09.30)
• 사운드 퍼포먼스 전시 <듣기 연습 How Far Can You Hear?> @파주 (10.11/10.25) 🆕
•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세종 (~10.12) 🆕
• [제주 장애 예술인들의 전시 <존재한 순간>] @제주 (~10.12)
•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남 (~10.31) 🆕
•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 (~11.02) 🆕
• [2025년 기획전시 <장, 식탁으로 이어진 풍경>] @서울 (~11.15)
•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대구 (~11.16) 🆕

• 안녕하세요! 오늘 탐방 로컬 에디터 6기의 ‘우리동네 섭외하기’에 서울에 사는 빙고님이 군산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반갑고 놀랐어요. 우리 도시를 소개해 줘서 고마워요. 저도 서울에 자랑하고 싶은 곳이 많은데, 꼭 자기 동네만 자랑하는 코너는 아니었나 봐요? 앞으로도 군산의 모르는 면을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ㄴ 맞아요. 우리 동네가 아니어도, 전하고 싶다면 어디든 OK! 자랑하고 싶은 장소나 공간,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탐방에 들려주세요. 다른 탐방러들과 함께 나누면 더 즐거울 거예요. (๑ - ̫ • )♡♬
• ‘🔌 우리나라도 준비 중 : 한국전력과 지자체(부산, 전북, 인천, 영남권 5개 시도)’는 분산에너지 특별법 혹은 전력요금 차등제를 지자체 등이 준비중이라고 읽힙니다. 한국전력과 지자체는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대한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읽혀야 하는데요.
  ㄴ 말씀해 주신 대로 혼동을 줄 수 있었던 부분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 꼼꼼히 검수하는 탐방이 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