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지난주 도쿄에서 문을 연 BUNKITSU TOKYO(분기츠 도쿄)는 조금 특별한 서점이에요. 입장료* 1,100엔(세금 포함)을 내고 들어가야 하거든요.🤔 처음엔 “서점에 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지?”싶지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생각이 달라져요. 책장을 빼곡히 채운 ‘아름다운 책들’, 마음껏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라운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커피와 차, 심지어 Wi-Fi와 콘센트까지 갖춰져 있어요. 책을 ‘사는 곳’이 아니라, 책과 함께 ‘머무는 곳’인 거죠. (๑•̀ᴗ- )✧

아이와 어른이 함께 책을 고를 수 있는 테마 서가, 아늑한 반개인실, 워크스페이스와 미팅룸까지 마련되어 있어 작은 도서관이자 문화 공간처럼 활용되기도 해요. 익숙하지 않은 ‘서점 입장료’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약속하는 거죠. 생각해보면 우리가 늘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도 언젠가는 값이 매겨지거나,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요. 바로 오늘 이야기할 ‘OO세⚡️’ 처럼요.

*책을 구매하는 서점 공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카페 라운지 입장을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해요.

한낮에는 아직도 숨이 턱 막히는 더위가 이어져요.｡˚⊹(𖦹_𖦹)〣집에 들어서면 에어컨을 켤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ON 버튼을 누르게 되고요. 냉장고 문은 하루에도 몇 번씩 열고 닫히고, 선풍기와 공기청정기는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그러다 월말이 되면, 전기세 걱정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죠. “이번 달 전기세는 얼마일까?” 그런데 혹시 이런 질문 해본 적 있나요?

🤔 “우리 집 전기세, 다른 동네랑 똑같을까?” 

네, 지금까지 전기세는 전국이 똑같았어요.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서울 아파트의 불빛이 사실은 전남 영광 원전에서 수백 km를 달려온 전기일 수도, 강원 산맥 사이 풍력발전기에서 불어온 전기일 수도 있잖아요. 전국을 누벼 우리 집 콘센트에 닿을 때까지, 전기가 지나온 길에는 송전탑 건설, 주민 보상, 전력 손실 같은 ‘숨은 비용’이 따라붙어요. 다시 말해, 전기도 생산지까지 거리가 멀수록 숨은 비용이 증가하는 거죠.

하지만, 전기를 두 배 이상 생산해 수도권으로 보내는 경북·충남도, 전기 자급률이 10%도 안 되는 서울·대전도 똑같은 요금을 내는 거예요. 후텁지근한 공기 속, 에어컨 아래 모니터를 바라보며 이런 생각이 들어요. “같은 불빛이라도, 오는 길이 다르면 가격이 달라야 하는 거 아닌가?” ɿ(｡･ɜ･)ɾ

🤚 곧 전기세가 바뀝니다. ‘전기세 차등제’

‘전기세 차등제’는 지역·시간·사용 조건 등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매기는 제도예요. 오늘 다루려는 건, 이중 지역별 차등요금제이죠. 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은 가까이에서 전기를 쓰니 요금을 낮게, 전기를 멀리서 끌어다 쓰는 수도권은 더 높게 책정하는 방식이에요.

2024년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2025년부터는 전력도매가격(SMP)*, 2026년부터는 가정·산업용 소매요금까지 지역별로 달라진대요. “언젠가 도입될지 모른다”가 아니라, “곧 현실이 된다”는 얘기죠.

물론 시선은 엇갈려요. “더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는 기대와 “역차별”이라는 우려가 공존해요. 하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전기세 차등제는 단순히 요금의 문제가 아니라 전력 구조를 합리적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어요.

* 전력도매가격(System Marginal Price)은 전력 시장에서 시간대별로 결정되는 도매 전력가격을 뜻해요. 올해부터 지역별로 전력도매가격이 달라질 예정이었지만, 시행이 지연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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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찬성 목소리

📢 “걱정돼요…” 반대 목소리

🌍 다른 나라는 어때? : 스웨덴, 영국, 호주와 텍사스

🔌 우리나라도 준비 중 : 한국전력과 지자체(부산, 전북, 인천, 영남권 5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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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가 지역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 아직은 조금 낯설어요. 어느 한쪽이 정답이라기보다는, 전기를 어떻게 쓰고 나누는 게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길일까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게 맞을 거예요.

물론 고지서 숫자가 달라진다고 하면 걱정이 앞서기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하니까요. 전기를 아껴 쓰고,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해 일자리가 늘어난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변화일 수 있죠.

중요한 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믿을 수 있는 기준이에요. 제도가 잘 설계된다면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오늘 방에 불을 켤 때, 가볍게 한번 떠올려 보세요. “이 불빛💡, 어디서부터 온 걸까?”

1️⃣ [교통] 추석 항공편, 괜찮을까? 전국 공항 노동자 19일부터 총파업 예고 🛫

“명절 연휴 비행기 괜찮을까?” 전국 15개 공항의 노동자들이 오는 9월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어요. 이번 파업은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근무 교대제 개선(3조2교대 → 4조2교대), 인력 충원, 자회사 근무 환경 개선 등 안전한 일터를 위한 조건을 요구하는 거예요. 문제는 시기. 총파업이 추석 황금연휴(10.3~10.9)와 겹쳐 항공편 차질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와요. 실제로 지난 설 연휴에 파업이 없었는데도 수 시간씩 지연되었거든요.✈️ 연휴에 비행기 탈 계획이라면, 항공 일정 체크는 필수예요.

2️⃣ [복지] 광주발 ‘10시 출근제’, 내년 전국 확대! 부모 출근시간 여유 생긴다 👨‍👩‍👧‍👦

내년부터 유아나 초등생 자녀가 있는 직장인은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근무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돼요. 바로 광주에서 시작된 ‘10시 출근제’가 전국으로 확대되기 때문이에요!🎉 이 제도는 2022년 광주시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학부모가 근무 시간을 줄여 자녀 돌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단축 근무에 따른 손실은 시에서 지원금으로 보전해 줬죠. 정부는 이 정책을 국가사업으로 채택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어요.

3️⃣ [경제] 슈카가 빵집을 열었다 닫은 이유는? ETF 베이커리, 논란 속 영업 중단 🥖

유튜버 슈카가 성수동에 연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가 단 일주일 만에 문을 닫았어요. 소금빵 990원, 단팥빵 2,930원 등 파격적인 가격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운영 혼선과 자영업자 우려가 이어진 탓이에요. 슈카는 유튜브에서 “ETF처럼 정보와 구조를 알면 싸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어요. 모양 통일, 포장 간소화, 카드 결제 전용 등 효율을 극대화해 가격을 낮췄지만, 현장에선 긴 대기 줄과 잦은 품절로 혼잡이 반복됐고, 일부 소비자에겐 ‘자영업 비판’으로까지 오해되기도 했죠. 이에 슈카는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자영업 현실의 어려움도 함께 강조했어요. 실험은 짧게 끝났지만, 이번 논란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물가와 공정한 가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묻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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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당미술관 <두 개의 시간 Time Perspective>] @군산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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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장애 예술인들의 전시 <존재한 순간>] @제주 (~10.12)
• [2025년 기획전시 <장, 식탁으로 이어진 풍경>] @서울 (~11.15)

• [2025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숏폼 공모전] @대구 (~10.24) 🆕
• [부산형 워케이션 릴스 공모전] @부산 (~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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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출근길에 보는 탐방레터. 마음은 벌써 여행길이네요. 얼마 전부터 지역 관광지의 바가지 이슈가 들끓어 대통령 언급까지 됐던데, 이럴 때 탐방레터가 보내는 길만 잘 따라가면 좋은 로컬여행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든든합니다. 계속 좋은 소식 부탁드립니다.
  ㄴ 따스한 마음 전해주는 탐방러 덕분에 저희도 든든해요. 💕 언제든 즐거운 여행 떠날 수 있도록, 늘 알찬 로컬 소식 가득 준비해 둘게요! (~ ᵕ ̫ 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