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디톡스’, 요즘 유독 자주 들리지 않나요? TV 예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최애 예능 tvN <지구오락실>🐰에서는 아예 휴대폰을 압수하는 ‘디지털 디톡스’부터 마이크를 꺼버리는 ‘마우스 디톡스’, 심지어 영상 촬영을 하지 않는 ‘카메라 디톡스’까지 등장했답니다. 근데 디톡스야말로 여행에서 가장 필요한 것 아닐까요? 글로벌 호텔 힐튼은 설문을 통해 올해의 여행 트렌드로 ‘디지털 디톡스’를 꼽았어요. 응답자 24%가 “이번 휴가는 SNS나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답했거든요. ‘쉼’의 방식이 점점 달라지고 있는 셈이죠. 우리도 이미 해본 적 있잖아요. 템플스테이로 마음을 비우고,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르고…🍃 근데 이왕 쉬는 거, 더 ‘잘’ 쉬어보는 건 어때요? ( 𓏸˙ ᴗ˙𓏸)

이달의 탐방은 탐방이 직접 체험하고 선정한 제철 로컬 기획전이에요. 한 달에 하나, 색다른 로컬 브랜드를 소개할게요. 🎁

🏖️ 7월의 탐방, 강원도 홍천 <선마을>

눈 뜨고 잠들기 전까지 디지털과 함께하는 탐방러 손! 탐방러님에게 리프레시가 필요하다고 하신다~ (ˊᗜˋ)و 주말 내내 OTT 보며 쉰다고 쉬었는데,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이유는 분명해요. 몸은 쉬고 있어도, 뇌는 한 번도 쉬지 못했기 때문!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폰, 끝없는 피드, 쉴 새 없이 울리는 알림들…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만, 선마을에선 달랐어요. 핸드폰이 안 터지는 산속에서, 종이 지도 하나 들고 걷는데 이상하게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숲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조용한 찜질방, 그리고 차분해지는 마음. 머릿속이 말끔히 비워지는 이 느낌, 오랜만이에요. 에디터가 먼저 다녀온 바로 그곳, 이달의 탐방에서 소개할게요. 이거이거… 또 보기 힘든 가격일걸요? ‎(◦’ںˉ◦)♡

*에디터의 선마을 체험기가 궁금하다면, 🔗에디터 후기를 읽어보세요.

🚗 홍천, 어디까지 가봤니?

홍천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섭섭한 맛집과 명소들을 소개할게요. 전부 가보고 싶을걸요? 🤤

(📍식당) | 설악막국수 춘천닭갈비 본점

숨기고 싶었던 찐 맛집. 설악버스터미널에서 선마을 셔틀버스 탑승 전 점심으로 딱이에요. 뜨거운 불판 위 춘천닭갈비와 매운맛을 쏙 잡아주는 시원한 막국수 조합은 말해 뭐해… 한입만 먹어도 “여기 내 인생 맛집이다” 싶을걸요?

(📍미술관) | 홍천미술관

작다고 얕보지 마세요. 1956년엔 홍천군청사였던 근대건축물이, 감성 가득한 미술관으로 변신했어요. 규모는 작지만, 매번 알찬 기획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지금은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이 가득한 조각전시중. ⛅

(📍카페) | 홍천잣떡

어딘가 익숙한 이 이름, 김밥 맛집으로 소개했던 그곳! 하지만 홍천잣떡의 진짜 주인공은 잣떡이에요. 홍천의 특산품인 잣을 아낌없이 담은 쫀득한 떡. 꼬독꼬독 씹히는 잣의 고소함에 자꾸만 손이 가요.

(📍시장) | 홍천전통시장

여행 갔다면 전통시장 방문은 필수. 특히 장날(4, 9일)에 가면 강원도의 싱싱한 농산물이 가득. ‘홍총떡’이라는 메밀전병과 수제 약과까지, 한 바퀴 돌면 두 손이 무거울 거예요.

✅ 지난 목요레터에서는 여름휴가 장소로 매력적인 남해를 소개했어요. 탐방러들이 보내준 ‘남해 핫플&여행지’🌿도 모아 전해드려요.

• 남해군에 있는 앵강마켓이랑 바로 옆 브레드멜이요. 앵강마켓에서 가족들이랑 차 한잔하기도 좋고, 브레드멜은 귀여운 디저트 천국이거든요!! 남해에 마늘, 유자, 멸치가 유명한데 브레드멜은 그걸 활용해서 귀여운 유자맛 빵을 만들었어요. 친구나 지인 선물 구매할 생각이라면 들러보세요. 정말 추천합니다 👍
  ㄴ 유자맛 멸치빵과 마늘빵이라니 궁금한걸요? 보는 재미 + 귀여움까지 다 챙긴 디저트네요. 남해 여행 선물 고민 중이라면, 꼭 저장해야겠어요 :)
• 여행 가면 독립 서점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남해에도 은근히 서점이 많더라고요. 아마도책방은 워낙 유명하고, 다음에 가면 일일 책방지기(?)도 해보고 싶어요. 흙기와는 촌집 감성이 살아있어서 조용하게 머물다 오기 좋았어요. (⸝⸝º ^ º⸝⸝ )
  ㄴ 남해는 독립 서점 투어만 해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죠. 탐방도 지난번 남해의 독립 서점, 밝은달빛책방에 다녀왔어요. 독립 서점에 관심이 많다면, 🔗밝은달빛책방의 이야기도 함께 추천해요.
• 어쩌다남해를 추천해요. 독일마을 근처에 있는데, 고택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곳이에요. 아기자기한 소품도 많이 판매하고 있고, 분위기도 좋아요. 특히 푸딩이 킥! 곳곳이 포토존이라 여행 사진 남기기에도 좋아요.
  ㄴ 남해 감성이 가득한 공간이네요. 특히 파란대문이 인상적인걸요. 저는 쑥 푸딩이 제일 궁금해요. 필수여행코스로 저장 📷
• 숨기고 싶었던 남해찜나라! 남해 여행 가면 가족과 꼭 들르는 맛집이에요. 밑반찬만 먹어도 밥 한 공기 뚝딱이죠. 해물찜을 좋아한다면 신선한 해물이 가득한 전복해물찜… 꼭 시켜보세요. 밥 두 공기도 먹을 수 있을걸요?
  ㄴ 밑반찬에 진심이면, 해물찜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사진만 봐도 군침 돌아요. 🤤 찜나라에 입국 신청합니다.

인천에 이렇게 많은 로컬 브랜드가 있었다고? 7월 마지막 주말, 인천 앞바다에 파도 대신 브랜드가 밀려왔어요. 이름부터 찰랑대는 제물포 웨이브 마켓! 🌊 작년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제물포 웨이브 마켓이, 올해도 돌아왔어요. 6월 1회차를 마친 데 이어, 더 풍성해진 2회차로 컴백.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로컬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찬스예요. (＊’͜’ )ʕ𐭩

평범한 팝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해. 혹시 여기 맥주 빨리 마시는 탐방러 있나요?🖐️ 로컬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부터 빈티지, 로컬 물품 경매, DJ공연, 체험 프로그램까지 놀거리, 살거리, 볼거리 전부 다 갖췄어요. 마켓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도장도 찍어주는데, 3개 모으면 할인 쿠폰 뽑기도 가능하죠. 참여 브랜드는 로컬 70팀, 빈티지 셀러 20팀까지 모두 90팀! 이 정도면 페스티벌 아닌가요…?

이번 2회차 마켓은 7월 26일~27일, 인천역 근처 상상플랫폼에서 열려요. 일정이 안 맞더라도 9월과 11월, 3·4회차가 예정되어 있으니 아쉬워 할 필요없죠. 가장 야무진 마켓, 인천에서 즐겨보자고요. ( •⌄• ू )✧

지난 5일,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첫 오프라인 탐방 로컬 에디터 모임이 열렸어요. 탐방과 동대문문화재단이 함께하는 동대문구 지역국가유산 교육 <동대문 로컬 잇기 - 여름, 제기동 탐방>. 앞으로 한 달간 동대문구와 지역국가유산을 주제로, 에디터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다채로운 로컬 콘텐츠를 만들어 갈 예정이에요.✨

🕰️ 동대문구와 제기동, 지역국가유산 이야기

동대문구엔… 동대문이 없다? * #동대문구 #제기동 지명에 숨어 있던 이야기들, 그 중심에는 ‘국가유산’이 있어요. 작년부터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해, 문화유산 / 자연유산 / 무형유산으로 분류되어 더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워졌죠.

로컬과 국가유산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모임이 열린 선농단역사문화관만 해도 국가유산 ‘서울 선농단’이 자리하고 있어요. 제기동은 ‘제사를 지내는 자리(터)’에서 유래했고, 바로 그 제사가 선농단에서 이루어졌죠.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동네 풍경도 국가유산이라는 렌즈로 바라보면 새롭게 다가와요. 일상 속 유산이야기, 이제 막 시작됐어요. 여름 제기동 탐방, 로컬 에디터들이 전할 이야기들 기대해도 좋아요. ς( ˶ᵔөᵔ˶ς)*̥₊˚‧

*서울 4대문 중 동대문(흥인지문)은 종로구에 있다는 사실! 1975년 행정개편으로 동대문이 종로구 관할이 되면서, 더 이상 동대문구에는 동대문이 없게 된 거죠.

💡 혹시… 거리나 일정 때문에 오프라인 에디터 모임을 놓쳐 아쉬웠다면, 지금이 기회예요. 전국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는 <탐방 로컬 에디터 6기 (기본과정)>가 열렸거든요. 기본부터 탄탄하게 다지는 글쓰기 커리큘럼, 전국 로컬 에디터들과의 네트워킹, 무한 다시보기 가능한 VOD까지! 8월부터 4주간(08.07~09.04) 진행되는 탐방 오리지널 로컬 에디터 스쿨, 지금 바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