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전 세계 33%의 OO이 다녀간다는 여행지가 있다고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 순천에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순천만습지가 있어요. 매년 다양한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데, 특히 전 세계적으로 2만 마리도 채 되지 않는 멸종위기종 흑두루미가 순천에만 무려 8천 마리나 머물다 간대요. (새들끼리만 알던 소문난 맛집인 거죠!) 수많은 새들의 화려한 군무에 시선을 빼앗기는 건 당연. 습지에 앉은 새들이 너무 귀여워 불멍하듯 새멍*을 즐길 수 있죠. 새를 보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 짹짹...짹...🕊️🍃
*새멍은 불멍, 물멍처럼 새를 보며 멍하니 생각하는 것을 의미해요. 탐방 에디터가 즐겨보는 새멍 영상도 함께 공유해요! 🔗새덕후 새멍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돼요.)
- 탐방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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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5, 탐방 시그니처 콘텐츠로 채운 수요레터
1. 인터뷰ㅣ아파트에서도 새를 만나요.
2. 🎉 당첨자 발표ㅣ<오래가게x오이뮤> 굿즈 증정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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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ㅣ아파트에서도 새를 만나요.
#ep63 #수원 #탐조 #지역서점 #박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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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의 매력에 빠진 탐방, 기억하나요?(탐방레터를 통해 전국의 탐조스팟 9곳을 소개했죠.) 먼 곳으로 떠나야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탐조, 사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대요. 출퇴근길, 운동하러 가는 길, 식사 후 산책길… 어디서든 귀를 기울이고 주위를 살피면, 이미 탐조는 시작. 탐조의 세계가 아직 낯설다면, 오늘 주인공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국내 1호 탐조전문 서점, 🦉탐조책방의 책방지기이자 생태문화기획자, 박임자 님을 만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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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모르고 살았지?
탐조를 경험하고 처음 든 생각이에요. 사실 산도 좋아하거든요. 산을 그렇게 자주 오르면서, 제대로 새를 본 적이 없다는 걸 탐조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깨달았어요. 새소리를 들어본 기억조차 없더라고요. 충격을 받았어요. 그 충격이 거의 지진급이었달까요?(웃음) 그 후로 새에 완전히 매료됐어요. 새를 보러 다니느라 너무 바빴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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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를 하다보니, 굳이 새를 찾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우리 주변에 이미 새들이 가득하니까요. 우리가 관심이 없을 뿐이죠.(웃음) 아파트 단지에서 새를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어머니 맹순 씨,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언니와 함께 탐조 모임을 꾸렸어요.
첫 번째 아파트 탐조가 기억나요. 아파트 단지 정원으로 나갔는데, 4시간이 훌쩍 지났지 뭐예요.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연락을 받고서야 알았죠. 그렇게 1년 동안 관찰한 새가 무려 40종이 넘었어요. 다양한 새들을 만나다 보니, 이런 경험을 우리끼리만 간직하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파트 새지도(2020)를 만들었죠. 그림은 팔순의 어머니 맹순 씨에게 부탁드렸고요.
맹순 씨는 새를 관찰한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예요. 딸인 임자님이 탐조에 눈을 뜨면서, 어머니와 함께 탐조를 시작했죠. 그리고 그 새들을 그린 그림과 글귀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면서, 『맹순 씨네 아파트에 온 새』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도 열고, 책도 발간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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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좋아하니 탐조책방
책방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코로나 시기에 참여했던 한 프로그램의 영향이 컸어요. 처음에는 아무런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어요. 그때 멘토 선생님께서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해 보세요”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당시 아파트 탐조에 열심이던 저는 자연스럽게 ‘탐조’를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었죠.
당시에 함께했던 수강생 중 한 분이 가구 디자인을 하다가 책방을 시작하셨어요. 그런데 책방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가죽 공예까지 하고 계신다는 거예요. 좋아하는 일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멋져 보였어요. 그 모습을 보며 저도 마음 한구석에, 욕망이 조금씩 샘솟았달까요? “나는 새를 좋아하니, 탐조책방을 하면 되겠네!”(웃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제가 행동하면서 생각하는 타입이라, “일단 해보자”하고 실행에 옮겼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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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호 탐조전문 서점 ‘탐조책방’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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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관찰해 보세요.
탐조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일단, 두 손을 동그랗게 말아 쌍안경 대신 눈 위에 대보세요. 평소에는 주변에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와 집중하기 어렵지만, 손으로 만든 쌍안경을 통해 보면 시야가 좁아지면서 딱 한 곳에 집중할 수 있어요. 신기하게도 사물이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있죠. 그 상태로 주변을 살피다가 무언가 움직이는 것 같다 싶으면 그냥 가만히 바라보는 거예요. 새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거죠.
아파트 단지나 집 근처를 산책하면서 새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새소리가 들린다 싶으면 걸음을 멈추고 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거죠. 새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그게 탐조의 시작이에요. 잘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내 주변에 새가 있구나”하고 느낀다면, 이미 탐조를 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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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그게 탐조의 시작이에요.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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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책방 덕분에 오랜 수수께끼도 풀렸어요. 무려 4년 동안 베란다 실외기를 찾아오던 친구가 ‘물까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거든요! 그리고 그 친구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걸 인사라고 믿었던 건 제 착각이었다는 것도요.😂 (책 『동네에서 만난 새』에 따르면, 새들은 안구를 움직이지 못해서 고개를 돌리는 거래요.)
매일 똑같은 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지신다고요? 탐방러님도 오늘부터 탐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때요? 🐦 주변에 새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평범했던 하루의 산책이 두 배로 즐거워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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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가게x오이뮤> 굿즈 증정 이벤트 당첨자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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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겨울바람도 잊게 만든 뜨거운 반응! <오래가게x오이뮤> 굿즈 증정 이벤트가 많은 탐방러들의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어요.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탐방러들 진심으로 감사해요!🥺 나눠준 소중한 추억 덕분에 올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ˇωˇ∩)♡ 보내주신 소중한 답변은 하나하나 읽어보며 고민 끝에 100분을 선정했답니다. 여러분이 오래가게를 더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탐방러들의 오래가게를 좋아하는 이유와 추억 일부를 함께 전해드려요!
*선정된 탐방러에게는 ‘오래가게’에서 우편 배송으로 선물을 보내드려요. (당첨 여부는 이름과 핸드폰 뒷자리로 확인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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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러가 말하는 “오래된 가게를 좋아하는 이유”
- 이민*(📍경기)ㅣ오래가게는 단순히 오래되었다는 걸 넘어, 세월을 버텨온 뚝심과 기개가 느껴져요. 소위 SNS 핫플에서 찾기 힘든 사람 사는 냄새와 따뜻함을 오래가게에서 느끼곤 해요.
- 우혜*(📍충주)ㅣ오래가게는 행복했던 그 순간을 되살려주고, 정말 ‘오래가게’ 만들어주는 거 같아요 :)
- 현지*(📍서울)ㅣ오래된 가게는 시간이 겹겹이 쌓여, 다녀간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흔적이 느껴져서 좋아요. 무엇보다 살아남았다는 건 맛있다는 증거겠죠? (실제로도 맛있음)
- 성영*(📍대구)ㅣ노포를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이 노포를 설명해주는 것 같아요.
- 김영*(📍포항)ㅣ오래가게는 부모 세대와 나를 연결해주는 공간 같아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부모님과 나누는 공감할 수 있는 건 드물지만, 오래가게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새로워요!
⏰ 탐방러의 추억이 담긴 서울 오래가게*
- 삼청동수제비ㅣ계절마다 한번씩 찾게 되는 맛집이에요. 북악산 등산 후 수제비에 파전과 동동주를 곁들이면 일주일의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죠.
- 나폴레옹과자점ㅣ성북구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든 동네 빵집이에요. 변치 않는 장소라 길 찾을 때, 약속 잡을 때 기준점이 되어주는 곳이기도 해요!
- 하동관ㅣ언제 가도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가마솥에 끓여주시던 곰탕이 생각나 뭉클해지는 곳이에요.
- 독수리다방ㅣ부모님께 이야기를 듣고 방문했는데 입구의 포스트잇과 여전한 블랙커피 메뉴까지… 부모님과 공감대를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나중에 저도 제 자녀에게 이곳을 가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 마복림할머니집ㅣ택시 운전을 하시는 아빠가 퇴근길에 포장해 오시면, 늦잠 자고 일어난 아침에 엄마가 떡볶이를 끓여주곤 했어요. (완벽한 합작이랄까요?ㅎㅎ) 그때부터 떡볶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됐어요. 떡볶이만 보면 아빠와 엄마의 따뜻한 추억이 떠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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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탐방러
지난 탐방 수요레터가 받은 답장이에요.
- 아파트 앞에 논, 그 앞에 기찻길이라니, 너무 부러워서 소감을 냄겨봅니다.
ㄴ 논과 기찻길이 있는 풍경을 마주한 아파트라니,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죠? 저도 언젠가 기차 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지네요! 🚂
- 은퇴 후 귀촌을 고민하고 있는데, 무안에 대한 이야기가 귀에 쏙 들어왔어요.
ㄴ 이미 귀촌을 경험한 탐방러의 답장이라 더 와닿았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귀촌에 도움 되는 정보들 많은 기대해주세요. ‘٩꒰。•◡•。꒱۶’
- 56, 나머지 절반의 인생을 지금까지와 다른 곳에서 사는 걸 늘 꿈꾸었는데 다시 한번 내 꿈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다음에는 원주나 충주 쪽에 대한 곳도 로컬 복덕방에서 소개해주세요.
ㄴ 그럼요, 원주나 충주 이주 고민이나 답장이 오면 꼭 탐방을 통해 전해드릴게요. 탐방러의 앞으로의 꿈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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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러님의 답장을 기다려요!
오늘 준비한 내용은 어떠셨나요? 탐방에게 추천하는 탐방러 혹은 탐방지를 비롯해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을 편하게 남겨주세요. 꼼꼼히 살펴서 매주 더 알찬 탐방레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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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사람 | 🌞쏠쏘르 🍚숭늉 🐙탐진 🍀서기 😏만쥬
함께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 탐방레터 친구랑 같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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