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러님만의 영화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 줄거리, 예고편, 포스터 등… 저는 무조건 흥미로운 제목이요! 우연히 발견한 영화 ‘진주의 진주’도 그런 이유에서 보게 됐어요. 진주는 사람일까? 🐚조개 속 진주일까? 의문을 품던 중 영화가 시작되었죠. 아! 진주는 사람이기도 지명이기도 했어요. 영화 촬영지 ‘삼각지 다방’이 철거 예정 상황에 닥쳐, 그곳에서 촬영해야 하는 영화감독 진주가 철거 반대운동에 참여하게 되죠. 사람들의 낭만과 추억을 지키려는 이야기인 ‘진주의 진주’는 사천 출신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진주의 곳곳을 영화에 담아냈답니다. 영화 속 예술인들의 아지트 ‘삼각지 다방’도 실제로 진주의 문화교류 아지트라는 사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진주를 여행한 기분이 잔뜩 들었어요. 이번 주말에는 ‘진주의 진주’ 보며 영화 속 진주 여행 어때요?

(📍제주) | 숏트롱시네마

탐방러님은 단편영화를 본 적 있나요? 단편영화는 길이가 짧은 영화로 보통 30분 안팎의 러닝 타임을 가져요. 보통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아 비상업영화로 불리기도 하죠. 하지만, 제주 서귀포에는 단편영화만 볼 수 있는 작은 상영관이 있어요. 바로 숏트롱 시네마요! 😮 숏트롱은 SHORT + STRONG의 합성어이자 단편사무소가 만든 고유어예요. 단편영화만의 에너지, 가능성, 짧지만 강한 여운 등을 표현하는 말로 쓰여요. 10좌석도 채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다양성’이라는 큰 주제로 단편영화를 다루고 있어요. 숏트롱시네마에서는 매월 정기 상영회가 있는데, 8~9월에는 ‘쉽지 않은 마음’을 주제로 다양한 가족의 형태, 인권, 나이 듦, 생계, 가정폭력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고. 단단하고 큰마음으로 보게 되는 단편 영화들, 반려견과도 함께 할 수 있어요.🐶

(📍강릉) | 무명극장

아늑한 집에서 보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곳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집이 있어요. 바로 강릉의 무명극장이에요. 영화관 사장님이 실제 거주하던 구옥을 영화관으로 만들었대요. 이 공간은…. 바야흐로 7월 8일, 🔗from 탐방러 를 통해 어느 맘씨 좋은 탐방러가 추천한 공간이에요. (( °̀ᗝ°́)و.*･ﾟ✧압도적 감사..!) 무명극장은 정규 상영관을 찾기 힘든 단편영화와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정기 상영회를 진행해요. 강릉에서 제작된 단편영화와 독립영화를 선호한대요. 구옥의 2층 다락방에 있는 5개 좌석 중 골라 앉아 아늑하게 영화를 감상하고, 1층으로 내려와 음료를 마시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요. 다락방 공간에서 즐기는 영화 낭만 가득하지 않나요?🤩

(📍대구) | 오오극장

탐방러님, 하나부터 열까지 다~ 더해보세요. 자, 3…2…1… 정답, 55! 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좋은 극장. 오오극장입니다~ 오오극장은 대구 최초이자, 서울을 제외한 지역 최초 독립영화전용관이에요. 서울에 비해 극장 상영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 독립영화, 단편영화 등을 상영하는 지역 중심 영화관이죠. 독립영화에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2015년 설립되었어요. 대구 시민들의 독립영화 사랑은 영화관도 짓게 해🔥 상영관은 단 하나, 55개의 좌석이 있어요. 오오극장에는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요. (직접 영화제나 기획전을 기획할 수 있고, GV* 진행자가 될 수도 있어요.) 오오 극장에서는 탐방러님도 영화제 기획자!( •̀ ω •́ )✧

*GV는 감독이나 영화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예요.

(📍서울) | 무비랜드

서울 성수동에 나타난 레트로 극장, 너...정체가 뭐야? 극장 무비랜드에서는 매달 바뀌는 큐레이터가 선정한 영화들을 상영해요. 다양한 직업을 가진 큐레이터(감독, 디자이너, 배우, 코미디언 등)들이 선정해주는 영화는 옛 작품이 선정되기도, 예술 영화가 선정되기도 해요. 새로운 경험과 발견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부> 같은 70년대 영화부터 비교적 최근인 2020년대 영화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죠. 마치 옛날 미국 극장에서 큐레이션 된 영화를 보는 경험, 영감을 얻어갈지도!

📽️ 이런 영화관도 추천해요.

(📍광주) | 광주극장 현존하는 국내 영화관 중 두 번째로 오래된 극장, 그 시절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죠. 한 달에 한 번 필름 영화도 볼 수 있어요.

(📍강릉) | 이스트씨네 외관은 영화관이지만, 사실은 영화 덕후들을 위한 서점~ 매일 오전 5시에서 7시 사이인 일출 시간에 열려요. 매월 주제별 영화도 상영중!

(📍안동) | 안동중앙아트시네마 찐 ‘레트로’의 영화관, 비밀 아지트 같은 곳이에요. 오래된 영화 소품도 구경 가능! 🔗탐방에서도 다녀왔답니다.😋

(📍서울) | 라이카시네마 연희동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대중적인 예술영화관이 되기 위해 작품성을 기준으로 엄선한 작품들을 상영해요.

OTT로 많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시대지만, 영화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위해 영화관에 가기도 하죠. 영화관 간식 (저는 고소하고 달콤한 팝콘파!🍿〔´∇｀〕 ) 또는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을 찾아 영화관에 찾아가기도 하고요. 소개한 영화관 외에도 멋진 작품들을 상영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가진 영화관이 전국에 많을 것 같아요. 탐방러님이 알고 있는 작은 영화관이 있다면 탐방에 공유해주세요!

✅ 지난 금요레터에서는 지역에서 찾기 쉬운 걷기 길에 대해 소개했어요. 탐방러가 추천해준 ‘로컬 로(路)🦶’를 나눠요.

주말에 떠나기 안성맞춤인 로컬의 행사, 전시, 축제, 여행, 공간부터, 주말에 집에서 즐길만한 로컬의 책, 영화, 먹거리(농가 대환영), 상품까지~ 탐방 금요레터가 광고주를 열렬히 기다리고 있어요. 탐방러님이, 혹은 주변에 탐방 금요레터와 딱 어울리는 광고주가 있다면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