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장맛비가 시작될 거래요. 요즘 더워도 밤에 활동하기 좋아, 저녁이면 러닝이나 자전거를 열심히 타곤 했는데요. 이제 한동안은 못 할 것 같아 아쉬워요. 대신 장마철이 오면 해야 할 것들이 있죠. 지글지글 부침개를 부칠 준비, 보글보글 수제비를 끓일 준비, 집콕 준비! 무엇보다 필요한 건? 콘텐츠! 장마철이야말로, 방에서 그동안 밀렸던 책을 보기도, 드라마 몰아보기도 딱이잖아요. 이번 여름 장마에는 로컬 만화 시리즈 어때요?
- 탐방 드림 |
|
|
🚩 #216, 탐방 시그니처 콘텐츠로 채운 수요레터
1. 📚 리뷰 | 지역의 사생활 99 : 전주, 남해, 보성
Q. 로컬 콘텐츠 시리즈 추천 받습니다!
2. 탐방 로컬 에디터 | 4기 첫 모임 후기
3. 탐방 러닝랩 OPEN! 절찬 모집중
|
|
|
리뷰 | 지역의 사생활 99
#책 리뷰 #만화 #전주 #남해 #보성 |
|
|
지난주 주말, 집에서 온종일 좋아하는 작가님의 완결 웹툰을 몰아봤어요. 쉬는 날에 읽으려고 사둔 책이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정했죠. 만화만 읽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요. 그런데 읽으려고 사둔 책보다 만화가 더 쉽게 읽히는 건 기분 탓인가요?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기 위해 사 둔 여행책도 그렇게 쉽게 읽히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만화책 ‘지역의 사생활 99’처럼 말이죠. 지역을 배경으로 만화의 장르와 소재도 다양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님이 참여한 프로젝트라 너무 좋아하는 시리즈인데요. 쉽게 읽히는 만화를 통해 지역 이야기를 조금 더 빠르고 재밌게 읽을 수 있어, 비수도권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 색다르게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요. |
|
|
🛸 외계인투어(OOO), 전주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풍년 초코파이, 전주국제영화제가 유명한 전주. 백제시대에 완산, 통일신라시대부터 전주로 불렸어요. 모두 ‘온전하다’는 뜻을 지닌 글자이며, ‘온전한 고을’이란 뜻에 걸맞은 지세로 자연재해가 적은 지역 중 하나죠. 외계인에게 납치된 주인공이 자신이 살던 ‘전주’를 관광시켜 준다는 설정 때문일까요? 전주에 처음 방문한 외계인 렙틸리언을 따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니면 픽셀만화에 담긴 OOO 작가님의 시니컬한 유머 코드 때문일까요? 평소에 알던 전주가 갑자기 색다르게 보여요~ (내가 알던 전주… 맞나요?👽)
과거에는 몰랐어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저는 전주라는 지역은 참 좋아하는데, 그곳에 남아있는 제 그림자들이 싫었던 것 같거든요.
- <지역의 사생활 99: 전주> 본문 인터뷰 중 p89 |
|
|
🦖 타임캡슐을 찾습니다(센개), 남해
연고지가 아니지만, 엄마의 고향을 주제로 지역의 사생활 프로젝트에 참여한 센개 작가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남해가 이젠 작가님 고향인가 싶으시다는 데요. 주인공 자민이 사라진 타임캡슐을 찾기 위한 비밀수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남해의 멸치 쌈밥, 공룡, 모천마을이 등장해요.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남해에 아주 작은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무엇보다 타입캡슐에 쓴 소원인 ‘멸치 쌈밥을 매일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어른이 되게 해주세요’라는 주인공 자민의 멸치쌈밥에 대한 애정이 기억에 남아요.😆
그 누구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에서 평생 살리라는 결심을 한 건 아닐 거예요. 엄마가 고향을 떠나오신 지 수십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꿈엔들 잊힐 장소인데, 누군들 살아온 터전을 쉽게 져버리기를 원할까요?
많은 지방민이 최영 같은 마음을 먹지 않아도 되는 때를 기다립니다.
- <지역의 사생활 99: 남해> 본문 인터뷰 중 p89
🌿 녹음과 노을(오묘), 보성
잔잔한 울림 있는 이야기로 말랑말랑한 그림과 일상과 비일상을 섞은 듯 ‘오묘’한 세계로 초대해요. 오묘작가님이 그린 보성편은 주인공 다래와 친했던 언니의 딸 노을이 보성을 함께 여행하는 내용인데요.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로 추억을 되짚는 과정에서 보성이 그려지죠. 보성하면 흔히 녹차만 생각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키위 재배면적을 가진 지역이 보성이기도 해요. 주인공의 이름이 차다래인 이유도 그것 때문이죠. 다래와 노을이 보성역에 도착하자마자 들르는 가게도 실제로 보성에 있어서, 둘의 이동 경로를 따라 여행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죠?
그래서 저에게 보성은 어릴 적 꿈같은 추억의 한 부분이면서 동시에 외면하고 싶은 시간들을 강제로 끄집어내는 곳이기도 해요.
- <지역의 사생활 99: 보성> 본문 인터뷰 중 p77
|
|
|
‘로컬 그래픽 프로젝트’인 ‘지역의 사생활 99’는 9명의 작가가 9개의 비수도권 도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젝트에요. 시즌 3까지 나와 있으니 아직도 읽어야 도시 이야기가 스무 개도 넘게 남아 있다는 것! 어느 도시를 먼저 읽어볼까 고민 되신다면, 좋아하는 그림체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니면 고향이거나 여행 가봤던 도시를 회상하면서 읽어도 좋더라고요. 또 만화도 너무 재미있지만, 뒤에 작가 인터뷰도 꿀잼이니 꼭 읽어보세요. 로컬에 관한 작가의 생각과 추천하는 장소들이 담겨 있답니다. ‘지역의 사생활 99’ 시즌 3은 🔗탐방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
|
|
📚 로컬 콘텐츠 시리즈 추천 받습니다!
#로컬시리즈 함께 나눠요
오늘 탐방북 ‘지역의 사생활 99’는 만화로 로컬 이야기를 들려줘서 너무 재밌었어요. 표지와 내지의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소장 욕구를 뿜뿜하게 하는 책이랍니다. ( • ᴗ - ) ✧ 이제 10권 모았어요~🙂 또 로컬을 주제로 하는 시리즈가 있을지 궁금한데요. 탐방러님도 읽거나 감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로컬 이야기를 꾸준히 시리즈로 만들고 있는 책, 잡지, 영상이 있다면 탐방에 살짝~ 알려주세요. |
|
|
✅ 지난 수요레터에서는 과학과 로컬이 만난 책 ‘문경수의 제주 과학탐험’을 소개했어요. 제주도의 풍경들을 과학을 통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새로운 시선으로 익숙한 지역을 새롭게 느낀 경험을 공유하며, 탐방러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 준 책이 있는지 물었는데요. 색다른 영감을 가져다줄 탐방러의 답변을 공유해 드려요.
- 많은 분들이 알 것 같아요. 최근에 김예지 작가님의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읽고서 일하고 먹고사는 것에 대한 좋은 영감을 받았어요. 작가님이 왜 청소일을 선택하였는지 그로 인해 받는 시선은 어떤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견뎌 나갔고, 지금의 자신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죠. 저도 최근에 퇴사를 하고 지역에서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라서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던져줘서 좋았어요. 방황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 전주에 이주하고 알게 된 출판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번에 개정판을 내는 걸 도왔어요. 지역에 내려와 있어도 집에만 있다 보니 사실 뭐가 있는지 잘 모르고 살았는데 책을 받아보고 오 여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전주 다방에서 만나>라는 지역 기행문이죠.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 문화유산에 대해 아카이빙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다방이라는 허들 높은 곳을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치 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과 같은 책도 장벽이 높은 과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편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것처럼 ‘책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렵다’가 아닌 어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를 배우게 하는 것 같습니다.
-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추천합니다! 저는 예술계에 종사하고 있고, 책도 관련 분야만 읽는 엄청난 편식쟁이인데요.. 항상 마주하는 예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도 이 책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 <여덟단어> 조금만 읽어도 자존감이 올라가며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았어요.
|
|
|
지난주에 이어서, 로컬 에디터 4기 기본 과정에 함께하는 탐방 에디터들을 소개해요. 앞으로 이들이 들려줄 로컬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 나무 (📍강원 고성) | 강원도 고성에 온 지 1년, 탐방레터를 구독하다가 우연히 로컬 에디터 과정을 발견했어요. 설렘 반, 걱정 반이지만 앞으로의 로컬 에디터 활동이 기대돼요.
- 먹먹 (📍대구) | 대구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친구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걸 지켜봐 왔어요. 그럴수록 대구에서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취미인 클라이밍을 주제로 클라이밍과 로컬의 이야기를 전하는 로컬매거진을 운영하고 싶어요.
- 드림이 (📍청주) | 청주 토박이로 살다가 2년 전쯤 서울로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출장이 잦아지면서 전국의 빵집 투어를 시작으로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두 딸도 좋아하더라고요. 빵을 좋아하는 딸들과의 즐거움이 로컬 에디터 참여로 이어졌답니다.
- 흐헤 (📍세종) | 처음으로 다른 지역에서 살게 된 곳이 세종이에요. 세종에 살면서 로컬의 매력을 정말 많이 느끼고 있어요. 서울을 벗어나 느낀 로컬의 매력을 이번 활동을 통해 콘텐츠로 만들고 싶어요.
- 째사장 (📍서울) | 어렸을 때부터 궁궐 영어해설 교육 과정을 듣고 성인이 되어 대학생 봉사단체를 만들어 활동했어요.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늘 지역의 역사에 관심이 많아요. 탐방레터를 보며 관심사를 넓혀오던 중 이번 활동을 발견하고 참여하게 됐어요.
- 해오 (📍경기 광주) | 서울에서 오래 살다가 경기도 광주로 이사를 왔어요. 이제 경기도 광주에서도 꽤 오래 살았지만, 서울에서 일을 하다 보니 동네에 대해 아는 게 없더라고요. 탐방레터를 보며 가지 않은 곳들의 이야기로 대리만족을 해오다가, 이번에는 직접 동네를 알아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싶어요.
- 꼰채 (📍청주) | 수도권 지역에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청주와 공주에서 살며 자연스럽게 지역문화가 익숙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로컬은 매력적인 존재인데요. 저는 그 매력을 발굴하는 일들을 하고 있어서, 이번 로컬 에디터 활동을 통해 어떤 더 많은 매력을 찾아낼지 기대돼요.
|
|
|
🔬 탐방 : 러닝랩
로컬 비즈니스에 필요한 스킬을 배우고, 함께 성장해요! |
|
|
탐방에서 <탐방 러닝랩>을 모집하고 있어요. 탐방 러닝랩은 로컬을 주제로 일을 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성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에요. 매월 로컬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주제를 선정하고 이슈를 정확히 이해해, ‘느낌’말고 ‘근거’에 의한 콘텐츠를 만들어요. 탐방 러닝랩의 1시간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나를 발견할 거예요.✨
🤚 ‘탐방 러닝랩’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로컬 콘텐츠 기획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분
- 로컬과 관련된 기획서,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는 분
- 지역 데이터 취합과 활용에 관심이 있는 분
- 감성적이고 느낌적인 느낌보다는 이제는 설득하는 글을 쓰고 싶은 분
|
|
|
💌 from 탐방러
지난 탐방 수요레터가 받은 답장이에요.
- 서로의 고민에 진지하게, 성심성의껏 답해주는 탐방러들의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레터 필진께서 소개해 주신 '동네서점' 플랫폼도 앞으로 자주 들여다볼 것 같아요 :) 23년 인생을 서울에서만 보내온, 우물안 개구리 같은 제게 탐방레터는, 잠시나마 우물 밖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두레박 같은 존재입니다! 늘 응원하고 있어요! >_<
ㄴ 응원메시지 감사해요! 탐방러의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양한 로컬 소식을 전달하도록 노력할게요. >ヮ< .ᐟ.ᐟ
- 복덕방 글 올린 둠칫입니다:) 좋은의견 감사해요! 저희는 전통시장 안에 있어서 지역(시장)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어요. 책방만 하니 사람들이 오기 어려워하셔서 커피도 팔고 있는데, 역시 시간이 답인가 봐요.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해봐야겠네요^^ 참고로 저희 sns 열심히 하고 있고(올릴 것도 없어도 그냥 아무거나 올려요), 지역 재단과의 연결고리도 찾아보고 있어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ㄴ 책방부터 프로그램, 카페 그리고 SNS 운영까지…바쁜 책방지기님의 삶😵💫 노력하신 만큼 좋은 소식이 가득하길 바라요! 늘 탐방이 응원할게요 :)
- 따뜻한 조언들이 좋습니다. 탐방러 분들은 참 따스해요. 수원 거주민이라 수원 얘기도 좋네요! 미디어 아트센터 정말 진짜 좋은데, 수업 신청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게 됩니다!
ㄴ 우와 정말요? 따스한 탐방러의 답장을 보면 가슴이 몽글몽글, 하루의 기분이 좋아져요. 저도 요즘 배우고 싶은 수업이 있는데… 탐방러님은 어떤 수업이 듣고 싶으신지 궁금하네요~
|
|
|
탐방러님의 답장을 기다려요!
오늘 준비한 내용은 어떠셨나요? 탐방에게 추천하는 탐방러 혹은 탐방지를 비롯해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을 편하게 남겨주세요. 꼼꼼히 살펴서 매주 더 알찬 탐방레터로 찾아올게요.
|
|
|
보낸사람 | 🌞쏠쏘르 🍚숭늉 🐙탐진 🍀서기 😏만쥬
함께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 탐방레터 친구랑 같이보기 |
|
|
홈페이지 | 인스타그램 | 카카오채널탐방 레터가 스팸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hello@tambang.kr 을 주소록에 추가해 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