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과 덕을 나누는 방, 로컬복덕방

📬 너바나님에게 답장이 도착했어요.

경기에서 태어나 서울에 살고 있는 여덟 번째 로컬복덕방 손님 너바나님은 ‘소도시에서 취업하고 싶은데, 청년 농부나 프리랜서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라는 고민을 남겨주었어요. 최근 수도권만을 삶의 무대로 여기지 않고 다양한 지역 소도시들로의 정착을 꿈꾸는 젊은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역시나 지역에서의 일자리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 젊은 인구는 대체로 ‘프리랜서’나 ‘청년 농부’와 같은 직업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는데요. 농사기술이나 전문기술이 따로 없는 너바나님께는 지역에서의 ‘먹고 사는 길’이 막막하게 느껴졌죠. 이에 많은 탐방러들이 너바나님의 고민에 조언을 보내왔어요. 그중에서 오늘은 ㅇㅇㅈ, 궁금, 제주러님의 답장을 공유할게요. (답장의 내용은 탐방이 일부 수정, 발췌했어요. 선정된 탐방러에게는 오늘 선물이 도착해요.)

💌 공공기관 취업도 고려해 보세요.

from, 🤠 ㅇㅇㅈ 탐방러
(서울에 사는 4년 차 공공기관 근로자)

💌 하고 싶은 일을 먼저 고민해 보세요.

from, 🤠 제주러 탐방러
(제주에 사는 10년 차 출판업자)

💌 지역 살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from, 🤠 궁금 탐방러
(경기에 사는 3년 차 에세이 작가)

 ✍️ 탐방의 참견

로컬의 일자리 이야기를 하면 ‘지방소멸 위기 원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자리 문제’라는 마강래 교수님의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또 적은 일자리 수도 문제지만 다양성이 낮은 게 더 문제라는 이야기도 들려요. 예를 들어 지방에 일자리가 있더라도 생산직에 치우쳐 있다 보니 다양한 전공을 수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요. 식음료 등 관광 서비스 산업에 집중된 제주도도 마찬가지고요. 반면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사무직은 수도권에 몰려 있죠. 그러다 보니 지방에서는 창업이 자연스럽게 언급되는 것 같아요. 아니면 발상을 전환하여 도시에서 창업이나 프리랜서의 역량을 키우며 귀촌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탐방 인터뷰를 읽으며, 귀촌 선배들의 노하우를 쏙쏙 쌓아보는 것도 좋고요. 너바나님의 커리어를 응원해요😄

로컬복덕방의 아홉 번째 손님 <함양애>

🚪똑똑- 함양애님이 복덕방을 찾아주셨어요. 함양애님이 남겨준 고민을 읽고 답변을 보내주세요. 도움이 될 경험, 제안, 응원, 어떤 마음이든 환영해요. 답변이 채택되면, 탐방이 💚네이버포인트 1만원💚을 선물할게요.(사연 아래에 답변하기 버튼을 눌러 참여할 수 있어요)

소도시, 산골 여행을 즐기는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방법이 있을까요?

😀 함양애 (하동 출생, 함양에 사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 깊은 산골 함양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어요. 말하자면 로컬에서 먹고사는 사람이죠. 제주도나 양양 해안가 같은 ‘핫플’에 위치한 ‘감성 숙소’가 아닌 이런 외딴 시골에 위치한 투박한 숙소를 찾아오시는 손님들은 대개 로컬 쪽에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탐방레터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손님 한 분이 숙소 방명록에 적어두셔서 구독하게 되었거든요.

😔 함양애의 고민 

• 숙소를 찾는 손님들이 만족할 만한 여행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요. 단순 근처 유명 관광지나 맛있는 식당을 소개하는 것 말고 저희 숙소 손님들이 진정 즐거워하실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런 것들을 소개해 드리고 싶거든요. 탐방레터를 구독하시는 독자분들 중에 저희 손님들과 비슷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여쭤봅니다.

🐡 복덕방의 열 번째 손님이 되어주세요.

로컬복덕방은 ‘로컬에서의 먹고사니즘’에 대해 고민하고 경험을 모으고 나누는 탐방의 콘텐츠이자 커뮤니티예요.

탐방러님, 지금 떠오른 그 고민,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탐방에게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전국 방방곡곡 탐방레터 구독자들이 소중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 줄 거예요. 고민에 선정된 손님에게도 💚네이버포인트 1만원💚을 보내드려요. 물론, 익명 보장 약속해요. ∠(･`_´･

📚 탐방 북토크, 두번째 이야기

지난 목요일, 탐방의 두 번째 북토크가 열렸어요. 『대전은 왜 노잼도시가 되었나』의 저자 주혜진 박사님과 함께 ‘대전만 노잼도시일까?’라는 제목으로 대화를 나누었죠. 이번 북토크는 신청자의 40%가 대전 시민이라는 게 참 흥미로웠어요. 정말 대전에서 ‘노잼도시’가 큰 이슈인가 봐요. 하지만, ‘노잼도시’는 대전만이 아니죠. 주혜진 작가님과 탐방의 쏠쏘르, 많은 탐방러들과 아래와 같은 주제들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어요.

• 노-잼의 도시- 대전 | 노잼도시 타이틀 벗기
• 그래서, 유잼은 뭔데? | 진짜 노잼도 아니면서
• 어느새부터 ‘힙’함은 안멋져~♪ | 장소와 관계 맺기

💌 from 탐방러

지난 탐방 수요레터가 받은 답장이에요.

• 일산에서 탐방레터를 읽고 있는 사람으로 오늘 레터가 너무 반가웠어요. 조만간 서점에 한 번 방문해 보고 싶고, 소개해 주신 책도 저자의 사인을 받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고 싶네요 ㅎㅎ 탐방레터를 읽으며 항상 격려받는 기분이어서 언젠가는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는데, 일산키드 연결고리로 용기 내봅니다. 마음 깊숙이 묻어두어 먼지 쌓인 ‘로컬, 귀촌’ 같은 단어 상자를 꺼내어 보게 해주고, 그 단어가 담는 의미를 찾아 먼저 살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전해주어서 고맙습니다.
  ㄴ 로컬과 귀촌,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탐방이 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찾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일산에 계신다면 오후서재도 꼭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 일산 얘기 보고 너무 좋았어요!! 저도 일산에서 어렸을 때부터 살면서 점점 구도시(?) 현 특례시가 되는 걸 봐왔는데 허지수 님의 얘기가 너무 공감됐어요...! 오후서재도 찾아가 보고 싶어요… 독립서점 좋아하거든요😊 반가웠습니당 -같은 일산 주민으로부터💛
  ㄴ 일산에 사는 탐방러가 많군요! (사실 저도 일산키드랍니다! 반가워요! 🤭)
• 저도 일산 출신이기에 오늘 레터는 알림의 미리보기 내용을 보자마자 열어보았어요! 아직도 부모님은 일산에 사셔서, 일산에 자주 가는데도 이런 책방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탐방레터 덕분에 이곳저곳의 보석 같은 장소들을 알게 되어서 감사해요😊 ps. 오후 책방을 지도 앱에 마킹하려고 검색해 보았는데, 네이버에도 카카오에도 “오후 서재”로 나오더라고요~ 혹시 “오후 책방”으로 적으신 다른 이유가 있으실까요?
  ㄴ앗! 도입부에 오타가 하나 있었군요. “오후 서재”가 맞습니다. 지수님 보러 오후 서재에 꼭 방문해보세요.
• 수도권도 로컬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처음 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ㄴ 수도권에서도 동네마다 개성이 있고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동네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로컬 콘텐츠, 구석구석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최근 제 인생에서 짧지만은 않았던 회사 생활에 마침표 같은 쉼표를 찍었는데요. 그다음이 어디일지 (또 회사일지) 아직 모르겠지만, 사람과 건강한 삶, 좋은 생각으로 버무린 탐방레터 읽으면서 ‘그래도 괜찮아’라는 격려 잘 받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
  ㄴ 마침표 같은 쉼표라니, 새로운 여정 축하드려요! 다음 단계는 탐방러님께 더 알차고 더 보람 있는 일을 만나 건강한 삶을 사시길 바라요 🌷
• 꼭 시골적인 도시만이 로컬이 아님을 느꼈어요. 물론 그런 환경이 조성된 곳에서의 삶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탐방레터를 구독 중이지만 지금은 신도시에서 살고 있거든요. 인터뷰를 통해 저도 제가 살고 있는 도시가 풍요로워지길 기대하는 마음이 커졌어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ㄴ 현재 살고 계신 도시와 더욱 끈끈해지는 시간, 더 나아가 언젠가는 애착이 가는 로컬을 만나는 삶을 사시길 응원할게요!
• 제 지인도 일산에서 책방을 하다 이전합니다. 일산이라는 도시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ㄴ 일산이라는 도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셨나요? :) 다음엔 또 다른 도시의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보낸사람 | 🌞쏠쏘르 🍚숭늉

🐙탐진 🐢길또

함께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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